사망자·위중증환자 역대급…병원·요양원 집단감염 속출
사망자·위중증환자 역대급…병원·요양원 집단감염 속출
  • 웰페어이슈(welfareissue)
  • 승인 2021.11.15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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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진단검사를 받고 있다. 2021.11.1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그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줄었던 병원과 요양원 등에서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백신 효력 감소가 뚜렷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위중증 환자와 일일 사망자 수도 올 들어 사상 최대치에 근접하며 우려 수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추가접종(부스터샷) 접종간격을 더 앞당길 것으로 검토하고 있다.

13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 수는 485명으로 나흘연속 최다치를 경신했다. 사망자는 32명으로, 지난 1월 8일 35명 발생 이후 309일만에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가 다시 늘고 있는데다, 올 상반기에 먼저 백신을 맞았던 사람들의 예방효과가 서서히 떨어지고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는 해석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2325명으로 나흘째 2500명대 안팎을 기록했다. 1주전보다 78명 늘었고, 2주전보단 221명 증가한 규모다.

특히 병원과 요양원 등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어 앞으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가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나온다.

◇중앙보훈병원 확진자 58명 발생…전국 요양원·요양병원서도 속출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에서 지난 1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9명의 추가 감염자가 발생했다. 국가보훈처가 파악한 이날 오전까지 중앙보훈병원 관련 확진자는 총 58명으로 늘었다. 환자 34명, 간병인 22명, 병원 직원 2명이다.

아울러 경기 오산시에 위치한 골든힐요양원에서도 지난 6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3일 0시 기준 총 확진자는 11명으로 늘었다. 지표환자인 가족 1명과 종사자 2명, 입소자 8명이다.

충남 천안에선 남천안노인요양원에서는 지난 11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7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종사자 1명이 지표환자이며, 나머지 7명은 입소자다.

전국 완주군 구이노인요양원에서도 지난 10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13명이 추가로 확진판정을 받았다. 종사자는 1명이며, 나머지 13명이 입소자다. 지표환자도 입소자에 포함돼 있다.

제주에선 제주시 제일요양병원에서 접촉자 추적관리 중 6명의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는 총 50명으로 늘었다. 지표환자를 포함한 종사자 12명과 환자 37명, 가족 1명으로 구분된다.

◇정부 "부스터샷 간격 단축 검토…다음주 발표"

정부는 부스터샷 간격을 기존 6개월에서 더 단축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김기남 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지난 11일 정례브리핑에서 "추가접종 간격의 단축에 대해서는 현재 전문가 의견수렴과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미 고위험군인 요양병원·시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은 2차 접종 후 5개월 후부터 부스터샷을 실시하고, 얀센 접종자·면역저하자는 접종완료 후 2개월이 지날 경우 추가 접종을 하고 있다.

김 반장은 "최근 백신 전문가 자문단 회의에서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돌파감염 증가 등 방역상황을 감안하면 고령층 등의 추가접종 시기를 현재 접종완료 후 6개월보다 더 앞당길 필요성이 있다는 부분에 상당 부분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논의를 거쳐 추가접종 간격 단축에 관한 최종 결정 사항을 다음주 중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