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보자애원 강제입소 의혹 밝혀야"…장애인단체, 진실화해위에 규명 신청
"영보자애원 강제입소 의혹 밝혀야"…장애인단체, 진실화해위에 규명 신청
  • 웰페어이슈(welfareissue)
  • 승인 2021.11.15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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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이 완료된 서울시립 영보자애원 전경(제공=서울시) © News1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장애인단체가 서울시립영보자애원 강제입소 의혹의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는 15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권력에 의한 불법 인신구속행위에 대한 면밀한 조사를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소는 영보자애원 내 다수의 생활인이 반인권적인 방법으로 입소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1983년 7월 인천 소재 미용실을 가기 위해 외출한 A씨가 행방불명됐는데 2007년 5월 영보자애원으로부터 A씨가 그곳에 있다는 편지를 받았다고 강제입소 피해자 유족의 증언을 인용해 주장했다.

당시 가족을 만난 A씨는 감정을 전혀 표현하지 않았으며 건강이 악화돼 3년 동안 병치레를 하다 2010년 숨졌다.

연구소는 "영보자애원은 개소 당시부터 생활인의 가족을 찾기 위해 DNA 검사 등을 실시한다고 했으나 A씨는 20년이 훌쩍 지나서야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는데 그 시간 동안 도대체 무얼 했는지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연구소는 "영보자애원에는 300명에 달하는 장애인이 지금도 감금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진실화해위에 진실규명을 신청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