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사협 정병관 당선인 "사회복지사들이 안전하고 활력있는 실천현장 만들겠다"
전남사협 정병관 당선인 "사회복지사들이 안전하고 활력있는 실천현장 만들겠다"
  • 전진호 기자
  • 승인 2021.12.0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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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남, 광주, 전남사협회 당선인 릴레이 인터뷰 ②전남사회복지사협회 정병관 당선인
전남사회복지사협회 정병관 당선인

지난 1일 부산, 경남, 광주, 전남 등 4개 지역에서 치러진 사회복지사협회장 선거에서 윤해복, 염동문, 전성남, 정병관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웰페어이슈는 각 당선인에게 앞으로의 각오와 포부를 들어보고자 공통 질문을 던지고 답변을 받았다.

두 번째 순서로 3파전으로 치러진 전남사회복지사협회장 선거에서 임두섭, 김경수 후보를 물리치고 정병관 후보가 당선됐다.

정 당선인은 중마노인복지관 관장으로 재직 중이며 ▲대의원제 참여 다양화 ▲재정운영 매월 공개 ▲유급병가제 추진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다음은 정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 당선을 축하드린다. 소감 한말씀 부탁드린다.

“여러 면에서 부족한 저에게 제15대 전남사회복지사협회 회장직을 맡겨주신 선배, 동료, 후배 사회복지사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사회복지사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지원에 대한 기쁨과 감사의 마음보다 시대적으로 막중함이 앞서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전남사회복지사협회가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절대 쉽고 가벼운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회복지사들께서 열어준 기회 공정과 소통으로 전남사회복지사협회를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면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튼튼하고 힘있는 협회가 되기 위해서는 회원수 증대가 핵심 사항 중 하나다. 배가를 위한 계획이 있다면.

“전남사회복지사협회는 약 2천5백 명이 회원으로 협회에 가입되어 있고, 이번 선거 유권자가 1,078명이라고 한다. 협회의 이런 발전은 그동안 역대 회장들과 직원들의 많은 노력과 각 시·군 지회장들이 협회를 응원하고 지지해준 결과라 생각한다.

회원 증대를 위해서 협회와 시·군지회의 연대활동을 통한 회원 배가운동을 전개해 나가도록 하며 미설립 군지회가 설립될 수 있도록 협회가 지원하겠다.

또 대의원제 참여를 다양화 시키겠다. 현재 추천직 대의원을 비롯해 연령, 성별, 직능단체별로 대표할 수 있는 비례제 대의원도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도록 하겠다. 그리고 분과위원회를 기존의 위원회 외에 역대 회장을 비롯한 원로위원회, 새내기 청년 사회복지사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새내기 위원회(가), 평생회원들의 위원회 등을 만들도록 하겠다.

이런 다양한 영역에서 참여하는 대의원들과 각 분과위원회의 활동을 토대로 회원이 만드는 전남사회복지사 포럼을 실시해 많은 회원들이 협회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 사회복지사 회원들의 노동환경에 대한 문제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주안점을 두고 임기 중 실천하려고 계획하는 게 있는지 궁금하다.

“협회는 회원의 권익을 대변하고, 피해자를 지원해야 한다. 또한 제도화해야 한다.

권익옹호와 처우개선에 대한 최우선 약속은 광범위한 연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하는 단일임금제 실현, 사회복지사 인권센터 운영, 전남사회복지사 노동백서 발간 등이다. 사회복지사들이 안전하고 활력 있는 실천현장을 만들도록 하겠다.

노동백서를 통해 시대 변화에 맞춰서 해결되지 않는 여러 문제에 대해서 정책에 반영 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하고, 실천하는 과정에서 안전하고 불합리한 제도나 부족한 제도 등을 해결 될 수 있도록 계속적으로 제안하고 각 직능단체와 힘을 모아내는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

- 내년은 대선과 지선이 진행되는 중요한 시기다. 사회복지사의 지위향상을 위한 절호의 기회이기도 한데, 사회복지사의 정치세력화에 대한 당선인의 생각이 궁금하다. 또 이를 실천하기 위한 방안이 있다면.

“정책을 주도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협회가 되도록 하겠다. 현장에 있는 사회복지사들이 가장 좋은 정책을 제안하고 제시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도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정책에 밀려서 모든 일을 해결해야만 하는 상황이 많다. 이런 내용들을 협회가 함께 고민하고, 우리 전남사회복지사협회가 사회복지 각 직능단체들과 연대해 2022년 지방선거에 각 정당 후보자들에게 직능단체별 대표 정책을 제안하고 주도적으로 사회복지사들이 정책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전남 사회복지사들이 신바람 나는 사회복지 현장이 될 수 있도록 직능단체들과 더 연대하여 전남사회복지사협회가 직능단체를 대변하는 목소리를 더 크게 낼 수 있도록 하겠다.”

- 당선인의 핵심 공약 3가지에 대해 소개와 실천방안에 대해 소개해달라.

“첫 번째로 단일임금제를 실현하도록 하겠다. 단일임금제는 꼭 해야한다. 단일임금제는 사회복지사 인권보장과 처우개선을 위한 첫 걸음이다. 연대와 협력으로 전남사회복지사 단일임금제를 꼭 실현하도록 하겠다.

둘째, 사회복지사들의 쉼터, 배움터가 될 연수원이 필요하다. 2006년부터 시작된 연수원 건립기금 1억8천만 원 적립됐다. 2024년까지 연수원 건립을 위한 기초를 마련하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한국사회복지사협회와 연대해 사회복지사 정년을 65세로 연장될 수 있도록 하겠다. 현재 시설장은 65세, 일반 평직원들은 60세에 퇴직을 하면 국민연금 수급연령은 현재 63세로 향후 67세까지 연장된다고 하는데 3~7년을 다른 일자리를 찾아야하는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따라서 퇴직자에게는 인금피크제를 도입하고 이러한 기관에는 신입 직원 채용할 수 있는 상생형 일자리를 만들었으면 한다.”

- 마지막으로 협회 회원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린다.

“부족한 나를 믿고 회장으로 선출해준 회원 여러분의 기대를 잊지 않고 협회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되살리고 화합의 정신으로 전남사회복지사협회 미래를 위한 발전의 기틀을 만들어가겠다.

6만 7천여 전남 사회복지사들의 인권과 복지를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 위해 협회장으로 역할을 다하겠다. 모든 일에 회원 여러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 회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성원과 지지, 건설적인 질책을 기대하겠다.

활력이 넘치는 협회로 모든 일들을 회원들과 함께 바라보고 생각하고 실행하겠다.다시 한번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