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사협 윤해복 당선인 "부지런히 발품팔며 회원들 만나겠다"
부산사협 윤해복 당선인 "부지런히 발품팔며 회원들 만나겠다"
  • 전진호 기자
  • 승인 2021.12.08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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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경남, 광주, 전남사협회 당선인 릴레이 인터뷰  ③부산사회복지사협회 윤해복 당선인
부산사회복지사협회 윤해복 당선인
부산사회복지사협회 윤해복 당선인

지난 1일 부산, 경남, 광주, 전남 등 4개 지역에서 치러진 사회복지사협회장 선거에서 윤해복, 염동문, 전성남, 정병관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웰페어이슈는 각 당선인에게 앞으로의 각오와 포부를 들어보고자 공통 질문을 던지고 답변을 받았다.

제26대 부산사회복지사협회장 선거에 단독으로 출마한 윤해복 당선인은 88.04(1803표)%의 찬성을 받아 무난히 당선됐다.

부산사협 사무처장으로 오랫동안 협회 살림살이를 책임졌던 윤 당선인은 복지관 위수탁 문제로 큰 내홍을 겪은 전포종합사회복지관 관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수리수리협동조합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다음은 운 당선인과의 일문일답.

- 당선을 축하드린다. 소감 한말씀 부탁드린다.

“고맙다. 부족하고, 복지계의 야인같은 처지(?)에 놓인 사람을 불러주시고, 이렇게 마음 모아주셔서 직분을 감당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신 회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 부산사회복지사협회는 오랜 기간 일해온 친정이나 다름없을텐데, 그곳으로 실무 책임자가 아닌 회장으로 돌아가는 마음이 남다를텐데.

“한창 뜨거웠던 38살 청년 때, 협회 실무자로 10년 11개월을 근무했으니 내게는 친정이나 다름없는 곳이 바로 사협회다. 아직 그때 함께 일했었던 직원들도 있고 해서 편안하기도 하지만, 아는 곳이기에 회장이라는 직분의 무게가 얼마나 크고 중한지 또한 더 잘 알기에 그렇게 편안하지만도 않다.”

- 튼튼하고 힘있는 협회가 되기 위해서는 회원수 증대가 핵심 사항 중 하나다. 배가를 위한 계획이 있다면.

“회원 수 증대를 위해서는 ‘부지런히 발품팔고 알리고, 또 발품팔고 알리고...’ 이게 제일 중요한 것 같다. 늘 현장 속 회원들과 소통하는 것만이 협회를 ‘가장 빨리, 그리고 가장 튼튼하면서도 힘있는 조직으로 만들 수 있다 생각한다.”

- 사회복지사 회원들의 노동환경에 대한 문제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주안점을 두고 임기 중 실천하려고 계획하는 게 있는지 궁금하다.

“노동환경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처우개선이다. 현재 부산시의 경우 시비시설만 단일임금을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임기 내 국비시설까지 실질적인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달성할 계획이다.

나아가 동일직종 내의 비정규직이나 기간제 사회복지사들, 반반(보조금 반 사립 반)시설 등에 종사하는 사회복지사들, 비법정 시설에서 종사하는 사회복지사들, 새로운 사회서비스 영역에 편입되어 종사하는 사회복지사들, 이러한 곳에 서 계시는 사회복지사들의 삶도 함께 들여다 보겠다.”

- 내년은 대선과 지선이 진행되는 중요한 시기다. 사회복지사의 지위향상을 위한 절호의 기회이기도 한데, 사회복지사의 정치세력화에 대한 당선인의 생각이 궁금하다. 또 이를 실천하기 위한 방안이 있다면.

“우리들의 삶에서 타인과 공존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면 ‘정치’는 필연적이라고 생각한다. 때문에 ‘정치세력화’는 사회복지사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과정이다. 왜냐하면 그렇게 해야만 우리가 해야 하고, 우리가 하고 싶어하는 일들 즉 ‘언제나 소외되고 고통 받는 사람들의 편에 서서, 저들의 인권과 권익을 지키며, 사회의 불의와 부정을 거부하고, 개인이익보다 공공이익’을 앞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정치세력화’를 실천하는 방안 또한 회원 증대의 방안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정치세력화’와 관련한 활동에 대해 회원들과 소통하고 또 소통하는 것인데, ‘정치세력화’로 내딛는 걸음에 대해 회원들에게 ‘묻고, 실행하고, 매듭 짖고, 알려내고, 또 묻고...’의 과정을 반복하겠다.

- 당선인의 핵심 공약 3가지에 대해 소개와 실천방안에 대해 소개해달라.

“나의 핵심공약과 그 방향은 ▲내실화 ▲저변확대 ▲외연확장이다.

첫째, ‘내실화’는 협회가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숙제처럼 해내야 하는 처우개선을 비롯한 근로환경개선, 정체성 제고, 전문성 향상 등을 통해 보다 당당한 협회로 세우는 것이다.

둘째, ‘저변확대’는 사회복지인으로서의 인권을 토대로 동료를 살피고, 새로운 동지들과의 어울림이다. 사회의 변화에 맞춰 넓어진 사회복지 분야와 교감하고, 수용과 포용의 행위를 통해 사회복지의 저변을 넓히도록 하겠다.

셋째, ‘외연확장’은 사회복지 분야도 경제, 교육, 사회, 문화 등 타 분야와의 접촉면을 넓혀 사회복지가 우물안 개구리처럼 되지 않도록 시민사회와 참여, 소통, 연대하겠다. 이를 통해 협회가 전문가 단체로서의 목소리를 내도록 힘쓰겠다.”

- 마지막으로 협회 회원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린다.

“현장 경험과 협회 실무자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회원들의 마음과 현실을 잘 헤아려서, 변화하는 사회복지 환경에 발맞추고, 세대를 아우를 수 있도록 회장 직분을 잘 섬기겠다. 회원 분들께서도 기꺼이 마음 내어주시며, 함께 동참해주시고, 함께 걸어가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