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2022년’을 기대한다
‘희망의 2022년’을 기대한다
  • 최주환 전 대전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
  • 승인 2022.01.03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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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주환 (대전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br>
 최주환 (전 대전광역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

2022년이 시작되었다.

2021년은 ‘안 죽고 산 것만 해도 감사하다’는 자조(自嘲)가 저절로 튀어나오는 한 해였다. 희귀한 전염병으로 온 나라가 머리를 싸매고 끙끙거리면서 1년을 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나날을 보냈다. 정치적으로는 깜냥도 되지 않는 인물들이 이곳저곳을 들쑤시고 다니면서 피워대는 소란 때문에 짜증만땅인 한 해였다.

교수들은 2021년의 사자성어로 묘서동처(猫鼠同處)를 선정했다. 고양이와 쥐가 같은 곳에 있다는 말인데, 뒤죽박죽을 의미한다. 그렇게 2021년은 우리에게 힘든 한 해였다. 그래서 2022년을 바라보는 우리의 희망은 간절하고 절박하다.

2022년에는 무엇보다 코로나19가 가라앉기를 바란다.

전 세계적으로 3억 명에 이르는 확진자와 6백만 명에 이르는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전에도 인풀루엔자 바이러스로 온 세계가 어둠의 시간을 보낸 적이 있기는 하다. 1918년에 시작된 스페인 독감이다. 당시 세계인구의 3%가 사망한 것으로 세계보건기구는 추정하고 있다. 코로나19는 그 규모나 치명률에 있어서 스페인 독감보다는 강도가 약하다. 그러나 그 맹위는 아직도 요란하다. 좋은 예방법이나 치료제가 속속 개발된다고 하니, 새해에는 코로나19가 종식되어 마스크 없이도 살 수 있는 세상이 되기를 소망한다.

2022년에는 대통령을 선출해야 한다.

향후 5년의 국가적 명운을 좌우하는 정치적 선택이 이루어진다. 바라기는, 국민의 안정적인 삶에 국정의 최우선적 방점을 찍는 대통령이 선출되기를 소원한다. 드러난 후보들을 보면 장탄식이 먼저 쏟아져 나오기는 한다. 한쪽의 후보는 실력은 있어 보이지만 도덕적인 면에서 여러 흠결을 안고 있다. 다른 쪽의 후보는 도대체 왜 대통령이 되려고 나섰는지 알 수가 없는 특이한 인물이다. 이런 인물들을 놓고 투표를 해야 하는 우리의 운명이 안타깝다. 그러나 선거는 어차피 해야 할 것이니, 성장과 나눔을 위해 일하는 대통령이 선출되기를 기대한다.

개인적인 희망은 역시 ‘건강’이다. 지난 해, 퇴임을 앞두고 건강검진을 했을 때 여러 경고를 들어서 마음이 우울했었다. 일부는 재검진을 하기도 했다. 그래도 결과가 ‘이상 없음’이어서 한시름 놓았다. 담당의사는 정기적으로 검진을 해보자면서 관리를 잘 하라고 했다. 그 소리를 듣기까지 3개월 동안 마음고생이 심했다. 건강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제는 나이도 들었기 때문에 건강관리를 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따라서 2022년에는 ‘걷고 달리고 오르는 일’을 더 열심히 하려고 한다. 건강은 모든 가능성의 원천이니,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도 건강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