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노숙인 8956명, 여성도 2493명…거리 노숙인 74% 수도권 집중
전국 노숙인 8956명, 여성도 2493명…거리 노숙인 74% 수도권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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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08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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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노숙인 규모는 줄어드는데 시설입소 노숙인의 고령화와 거리 노숙인의 수도권 집중 문제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1년도 노숙인 등의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노숙인 수(쪽방 주민 제외)는 8956명으로, 2016년(1만1340명) 조사 때보다 2384명(-21.0%)이 줄었다.

노숙인 수를 거처유형별로 구분하면 '거리 노숙 및 노숙인 이용시설 노숙인' 수는 1595명(전체 노숙인 수의 17.8%), '노숙인 생활시설 입소자 수'는 7361명(전체 82.2%)이다.

성별로는 전체 노숙인 중 남성이 71.9%(6439명), 여성은 27.8%(2493명)였다. 이중 여성 거리 노숙인 수는 2016년 대비 18명이 증가한 146명으로, 거리 노숙인 중 여성 비율이 2.8%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숙인 자활·재활·요양시설 입소자 연령대를 보면 60대가 36%로 가장 많았고, 50대(28.6%), 70대(13.9%), 40대(12.4%) 순이었다. 65세 이상 노인의 비율은 32.75%였고, 20~39세 청년 노숙인은 5.3%를 차지했다.

지역별 분포를 보면 전체 노숙인의 48.4%(4331명)는 수도권에서, 특히 거리 노숙인의 74.6%(1189명)가 수도권에 거주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거리 노숙의 주된 원인으로는 응답자의 42.4%가 '실직'을 꼽았다. 이어 사업실패 17.5%, 이혼 및 가족해체 8.9% 등이다.

노숙 생활 이후 노숙인들에게 가장 도움이 된 서비스는 거처유형별로 차이를 보였는데 거리 노숙인의 경우 무료급식(62.0%)과 긴급복지생계급여(10.3%)를 꼽았다.노숙인 이용시설 이용자의 경우 자활사업 및 공공일자리 참여(26.2%), 무료급식(21.9%) 순으로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노숙인 생활시설 입소자는 복지시설 이용(29.3%), 국민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21.8%), 의료급여(15.2%) 지원이 가장 도움이 됐다고 했다.

노숙인 등의 지난 1년간 월평균 소득은 53만6000원이었다. 주된 수입원은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등 공공부조나 기초연금'이라고 답한 비율이 61.5%였고, '공공근로 활동에 의한 소득'은 27.7%였다.

전체 노숙인 등의 74.1%(2016년 대비 +13.1%) 는 미취업상태로 나타났는데, 이중 19.6%는 자활·공공·노인일자리 등 공공부문 일자리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종합지원센터·임시보호시설의 거리 노숙인, 노숙인 생활시설의 입소 노숙인 및 쪽방주민 등을 대상으로 했다. 1차 조사는 지난해 5월14일 일시집계조사로 이뤄졌다. 2차 조사는 조사대상자 중 표본으로 추출된 1700명을 대상으로 한 심층면접으로 진행됐다.

노숙인 등의 실태조사는 '노숙인 등의 복지 및 자립지원에 관한 법률' 9조 및 동법 시행규칙 3조에 따라 5년마다 실시한다. 이번 실태조사는 2016년 이후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