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축사서 장애인 30년간 '노동 착취' 의혹…축사주인 경찰에 고발 예정
익산 축사서 장애인 30년간 '노동 착취' 의혹…축사주인 경찰에 고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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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29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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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익산=뉴스1) 강교현 기자 = 전북 익산의 한 축사에서 40대 중증장애인이 30여년간 노동 착취를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정읍시 비정규직 노동자 지원센터는 27일 성명서를 내고 "40대 중증장애인 A씨가 30여년간 노동력을 착취당했다"며 "심지어 축사 주인이 A씨가 지원받은 기초생활수급비 등 9100만원을 빼돌리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센터에 따르면 A씨는 1992년부터 최근까지 30여년간 익산의 한 축사에서 일했다. 이곳에서 그는 소 50여마리 규모의 축사 관리 업무를 해왔다.

A씨는 축사 옆에 마련된 열악한 공간에서 식사와 잠을 해결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축사 주인은 임금을 제대로 주지 않고, 심지어 장애인연금, 기초생활수급비도 빼돌렸다는 게 센터 측의 설명이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A씨 가족이 그를 만나러 축사를 방문하면서 드러났다.

축사에서 일하기 전 A씨는 가족들과 함께 생활했으며, 취업형태로 해당 축사에서 일을 시작하면서 가족과 떨어져 생활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A씨가 이 곳에서 일하는 동안 가족들과는 3~4차례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센터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A씨의 안정을 위해 곧바로 축사 주인과 분리를 진행했다"며 "조만간 가족들을 도와 경찰과 고용노동부 등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