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거짓말 해" 20대 장애인 살해 후 야산 암매장 4명 구속(종합)
"왜 거짓말 해" 20대 장애인 살해 후 야산 암매장 4명 구속(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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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5.03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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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뉴스1) 정진욱 기자 = 거짓말을 한다는 이유로 함께 살고 있던 20대 장애인을 때려 숨지게 한 뒤 암매장한 20~30대 남여 4명이 구속됐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살인 및 사체 유기 혐의로 A씨(30)와 B씨(27)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또 C씨(25·여)를 살인 방조와 사체유기 혐의로, D씨(30·여)는 사체유기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A씨 등은 지난해 12월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에 소재한 A씨의 주거지에서 지적장애인 E씨(20대·남·3급)를 살해한 뒤 김포시 약암리 승마산 입구에 암매장한 혐의다.

E씨는 인천시 간석동에 소재한 A씨 주거지에서 이들과 함께 거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와 C씨는 장애인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달 20일 김포시 승마산에서 나물을 캐던 주민이 시신을 발견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승마산에 두개골이 노출된 E 씨를 발견했다. E씨는 옷이 벗겨진채 암매장 돼 있었다.

경찰은 E씨의 시신 부패여부를 봤을때 12월 중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들이 지난해 9월부터 E씨를 지속적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정황을 포착했다.

경찰은 또 피의자 중 한명이 같은 학교에 다녔던 사실도 확인했으며, 같이 살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E씨의 유족은 지난해 9월 E씨가 가출했으나 실종신고는 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E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은 수사를 벌여 지난달 28~29일 3명은 인천에서, 나머지 1명은 경북 경산에서 체포했다.

A씨 등은 "E씨가 거짓말을 해 때려 살해했다"며 "렌트카를 이용해 E씨를 옮겼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살인 동기나, 방법, 이동 수단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