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호선 구산역 엘리베이터 설치 공사(추진)를 환영한다
6호선 구산역 엘리베이터 설치 공사(추진)를 환영한다
  • 웰페어이슈(welfareissue)
  • 승인 2022.07.12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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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산역은 서울교통공사 지하철 6호선의 전철역으로 응암 순환 구간에 있는 1면 1선의 단선 역이다. 특히 구산역은 은평구 갈현동, 구산동, 대조동, 역촌동에 걸쳐 있으며 2000년 12월15일 개통하여 2000년 1일 이용자가 7,824명에서 2010년 12,572명으로 증가하였으며 2017년은 14,377명(승차 8,257명, 하차 6,120명)으로 지속해서 이용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은평구 전체인구 473,122명(2022.1)이며 노인인구는 87,502명으로 서울시 25개구 중 3번째로 많다.

그러나 구산역 지상에는 엘리베이터(EL)가 설치되어 있으나 내부 대합실(B1)에서 승강장(B4)을 연결하는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지 않아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이용하는 데 매우 불편하다. 그로 인해 장애인은 지하 1층에서 지하 4층까지 계단 90개, 높이 15m 정도 되는 3개 층을 장애인리프트로 오르내려야 한다.

하지만 장애인리프트는 위험하고 안전하지 않다는 불신이 있다. 그것은 그간 장애인리프트를 이용하다가 떨어져 다치거나 죽는 경우들이 종종 발생해 장애인리프트는 살인기계라고 이용을 꺼리고 있다. 구산역 대합실에서 승강장 아래쪽을 보라. 정말 아찔하다. 리프트를 이용하면서도 떨어지면 죽을 수 있다는 공포 속에 목숨을 걸고 떨리는 마음으로 무사히 내려가기를 기도하며 리프트를 이용해야 한다. 그것만은 아니다. 장애인리프트를 이용할 때 장애인은 리프트 위에서 오르내리는 시민들과 불편한 시선을 마주해야 하고 그로 나는 장애인이다를 들어내는 굴욕적인 수치심을 느낄 수가 있다.

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그간 장애인의 안전하고 평등한 이동을 위한 이동권 보장과 구산역 엘리베이터 설치를 위한 다양한 시민 선전전을 통해 구산역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것을 촉구해 왔다.

2015년 서울시는 2022년까지 하나의 역사에 하나의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것을 장애인 이동편의증진을 위한 서울시 선언을 통해 발표했다. 서울교통공사 또한 장애인의 지하철을 안전하게 이용할 권리보장과 교통약자이동편의 증진을 위해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산역은 구조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어려움이 있어 엘리베이터를 설치하지 못한다고 했던 역이다. 그런 구산역에 개통 22년만에 대합실(B1)에서 승강장(B4)까지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겠다고 하는 착공 첫날이다.

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는 구산역 내부 기쁘다 엘리베이터 설치 착공을 대환영한다. 이에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모든 교통약자가 지하철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하철 1~8호선 275개 전 역사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약속한 2024년까지 엘리베이터 100% 설치하고 ‘1역 1동선’을 확보하기를 바란다.

2022년 6월 29일

은평장애인자립생활센터

* 본 성명서/논평은 웰페어이슈의 편집 방향과 무관하며, 모든 책임은 성명서/논평을 작성한 정보 제공자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