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공감 제주사회] "발달장애인 이웃으로 보듬어주길"
[장애공감 제주사회] "발달장애인 이웃으로 보듬어주길"
  • 노컷뉴스
  • 승인 2022.07.15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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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제2회 제주도발달장애국제심포지엄 열어 발달장애인 자립지원 방안 모색"
"코로나19 발달장애인과 가족들 위한 정보 접근성 떨어져 고충 심해"
"심포지엄 한국, 미국, 일본 등 전문가 통해 돌봄서비스 사례비교"
"장애인정책 시설중심보다 지역사회 융화 자립생활로 유도하는 추세"
제주도발달장애인지원센터 김정옥 센터장
제주도발달장애인지원센터 김정옥 센터장
■ 방송 : CBS 라디오 <시사매거진 제주> FM 제주시 93.3MHz, 서귀포 90.9MHz (17:05~17:30)
■ 방송일시 : 2022년 7월 14일(목) 오후 5시 5분
■ 진행자 : 박혜진 아나운서
■ 대담자 : 제주도발달장애인지원센터 김정옥 센터장
 
◇박혜진> "더불어함께 사는 사회, 장애공감사회를 만들어갑시다"오늘 이시간에는 발달장애 국제심포지엄을 준비하고 있는 제주도발달장애인지원센터 김정옥 센터장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센터장님 안녕하세요. 제주도발달장애인지원센터가 어떤 역할들을 하고 있는지 이 시간 소개해 주시죠.
 
◆김정옥> 저희 발달장애인지원센터는 현재 한국장애인개발원에서 위탁을 받아서 운영하고 있는 기관입니다. 발달장애인의 적절한 발달과 원활한 사회 통합을 촉진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기관이구요. 발달장애인법이라고 정식 명칭은 발달장애인 권리 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서 전국 광역 시도별로 17개 시도에 한 곳씩 설치되어서 운영되고 있는 기관입니다.
 
◇박혜진> 다음 주에 제주도발달장애국제심포지엄이 어떻게 열리게 된 건지도 말씀해 주세요.
 
◆김정옥> 사실 몇 년 전에 부산에서 이런 심포지엄이 열렸었어요. 도내에 발달장애인 가족을 둔 부모님들이 제주도에서도 이런 좋은 행사를 좀 해보고 싶다라는 뜻을 보이셔서 작년부터 비대면으로 진행을 했습니다. 작년에 이어서 올해까지 2회째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박혜진> 올해 심포지엄의 주제는 무엇인가요.
 
◆김정옥> 코로나 시기를 겪으면서 상황이 어렵지 않은 분들이 없었겠습니다마는 그중에서도 발달장애인 분들은 사실 소통이 어렵고 정보의 접근권이 취약하다 보니까 코로나 시기를 조금 더 어렵게 지낸 분들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저희는 언제라도 팬데믹이 다시 올 수 있다고 생각해서 앞으로 올 팬데믹을 대비하기 위해서 뉴노멀 시대에는 우리 발달장애인들을 위해 어떤 것들이 준비되야 되는 것인가.
 
현재 정부에서도 자립생활과 관련된 얘기들을 정책적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저희 발달장애인들도 자립생활에 대한 욕구가 굉장히 높으시거든요. 그런 시대에 맞게 어떤 것들을 준비하면 좋겠는지를 고민했고, 주제를 '뉴노멀 시대 발달장애인 자립 지원을 위한 새로운 길을 묻다'로 선정해봤습니다.
 
◇박혜진> 이번에 발표도 특별한 분들이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김정옥> 저희가 주제를 정할 때도 굉장히 고민이 많았고요. 그래서 발표자를 섭외하는 것도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뉴노멀 시대라는 단어가 갖고있는 피상적인 내용들을 지금 처해 있는 상황으로 표현하고 앞으로 계획을 하기에 발표자들이 너무 어려워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심포지엄이 국제 심포지엄이기 때문에 해외의 사례들을 조금 더 많이 듣고 싶었어요. 애초에는 미국과 호주와 일본의 사례 그리고 우리나라의 사례까지 4개 국가에 대한 내용들을 듣고 싶었는데 최종적으로 섭외가 된 분은 미국의 일리노이주의 발달장애인 지원 기관인 Ray Graham의 Kim Zoeller 회장님이 미국의 사례에 대해서 발표를 해 주실 거고요.
 
일본 사례는 일본에서 전문적으로 공부를 하고 오신 광주대 정희경 교수님이 발표를 해주시고요. 우리나라의 내용은 한국장애인개발원 서해정 팀장님을 모시고 미국, 일본, 우리나라의 얘기를 같이 들어보는 시간으로 잡아봤습니다.
 
◇박혜진> 이번 심포지엄에 참여할 수 있는 대상자는 어떤 분들이세요.
 
◆김정옥> 코로나19라는 상황은 전 국민 전 세계인들이 맞이한 상황이긴 하지만 이것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어느 만큼 미쳤는지는 사실 잘 모르거든요. 그래서 첫째 날은 코로나19와 관련된 우리나라의 현실을 짚어본다면 두 번째 날은 자립생활과 관련된 얘기를 많이 풀어내게 될 겁니다.
 
그렇다 보니 관련된 실무자들이 신청을 많이 했더라구요. 다양한 기관에서 근무하는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거죠. 대면이든 비대면이든 거의 400명 정도 신청하셨는데 다양한 직군에서 또 당사자분들도 신청하신 것을 보고 관심이 많구나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박혜진> 발달장애인들이 코로나로 인해서 어떤 점들을 힘들어 했나요?
 
◆김정옥> 지금은 많이 안정화되면서 장애인들이 낮시간이든 주말에 어떤 프로그램이든 다 진행이 되고 있잖아요. 그런데 초반에는 전염력이 강하고 또 전염이 되면 중증화로 갈 수 있는 우려 때문에 문이 닫혀 있었거든요. 사실 감각에 예민하신 발달장애인들은 마스크 착용 자체도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근데 처음에 법이라는 일관된 내용으로 일관된 사람들한테 정책을 시작했기 때문에 사실 부모님들이 어려워하셨어요. 우리 자녀는 마스크 착용도 어렵고 매일 정해진 스케줄에 움직여야 되는데 센터들이 문을 닫았으니 어디 갈 수가 없고 집 안에서만 계속 생활해야 되니 장애인들이 어려운 행동들 쉽게 말하면 도전적 행동들이 많이 발발이 되면서 굉장히 어려웠거든요.
 
지금은 그나마 마스크만 좀 착용하고 거리 두기도 많이 없어졌고요. 삶이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다시 격리되거나 이런 상황이 된다면 돌볼 수 있는 분들이 의사소통이 어려울 수 있잖아요. 의사소통을 원활히 해 줄 수 있는 지원 인력이 필요한데 그런 사람들을 확보하기가 너무 어려웠거든요. 가족이 같이 감염되지 않더라도 일단은 퇴원할 때까지 같이 입원하게 되는 경우들도 있었고요. 그런 문제가 사실 줄어들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그런 어려움에 놓여 있기는 합니다.
 
◇박혜진> 발달장애인이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데 있어서 어떤 시스템이 갖춰져야한다고 생각하세요? 
 
◆김정옥> 제주도가 장애인 분야의 지원이 사실 적지 않습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장애인 분야에 관심과 지원 체계가 갖춰지고 있는 건 맞는데 최근 장애인 정책의 흐름이 시설에 가지 않고 지역사회에서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을 지향하거든요. 지역사회에서 잘 살기 위해서는 혼자 자립하거나 더불어 살더라도 사회생활하기 위해 여러 가지 필요한 기술들을 잘 배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사람들의 인식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직업을 가질 수 없을 정도의 장애 정도인 분들은 지역사회에서 즐겁게 살아갈 수 있는 어떤 것들이 많이 마련되야 한다는 생각이 들고요. 그러기 위해서는 자립생활에 관한 정책적인 것들이 더 자리를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직업생활 경우도 사실 발달장애인들은 하나를 배우더라도 시간이 더 많이 걸리기 때문에 장기적인 목표를 가지고 가능성을 보고 잘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게 더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박혜진> 마지막으로 도민들에게 한 말씀 전해주시죠.
 
◆김정옥> 발달장애인은 다르지 않습니다. 장애라는 것이 당장 치유되거나 없어지는 질병이 아니거든요. 이분들이 평생 장애를 갖고 살아야 되는데 저희가 이 지역사회에 사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것처럼 이분들도 지역사회에서 의식하지 않더라도 편안하게 우리와 똑같이 살아갈 수 있는 권리를 가진 시민이거든요. 이분들이 잘 지낼 수 있도록 저희가 잘 지원하고 또 지역사회 주민들도 따뜻하게 잘 보듬어 안고 같이 걸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박혜진> 맞습니다. 센터장님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정옥>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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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 박혜진 아나운서 zzzini@cbs.co.kr

<노컷뉴스에서 미디어N을 통해 제공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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