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우울감 낮아졌지만 자살생각률은 상승…왜?
코로나 우울감 낮아졌지만 자살생각률은 상승…왜?
  • 노컷뉴스
  • 승인 2022.08.1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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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2분기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
우울위험군 16.9%로 코로나 사태 이후 최저
자살생각률은 직전보다 1.2%p 오른 12.7%
"코로나 자체보다는 매출감소.실업 등 영향"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황진환 기자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황진환 기자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뒤 코로나19에 따른 우울감은 줄었지만 극단적 선택을 생각하는 비율은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생각률이 높아진 것은 코로나 사태로 줄어든 소득이 회복되지 않은 현상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2년 2분기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성인 2063명을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우울위험군은 16.9%로, 지난 2020년 코로나 사태 이후 가장 낮았다.
 
다만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3.2%)에 비해서는 5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연령별로 30대가 4.2%로 가장 높았고 40대(17.0%), 50대(16.0%), 20대(14.3%), 60대(13.0%) 순이었다. 성별 별로는 여성이 18.6%로 남성(15.3%)보다 높았다.
 
소득이 감소한 경우의 우울위험군이 22.1%로 소득이 증가하거나 변화가 없는 집단(11.5%)에 비해 2배가량 높았다.
 
가구별로는 1인 가구(23.3%)가 2인 이상 가구(15.6%)에 비해 높았다. 또 배우자가 없는 경우(20.6%)가 기혼(14.3%)을 앞질렀다.
 
시간이 지날수록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불안 수치도 감소 추세를 이어갔다. 이번 조사결과에서 해당 수치는 6.2점으로 코로나 기간 실시한 조사 중 가장 낮았다
 
다른 지표들과 달리 자살생각률은 더 높아졌다.
 
자살생각률은 12.7%로 직전 조사(11.5%) 대비 1.2%p 상승했다. 이는 코로나 이전(4.6%)과 비교해 3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 초기인 2020년 3월(9.7%)에 비해서도 높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자살생각률은 이제 코로나19와 직접적인 상관관계는 많이 낮아졌다"면서 "사회적거리 등에 따라 매출 감소나 실업이 회복되지 않아 박탈감이 크게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자살생각률은 30대가 18.8%로 가장 높았고 20대(14.8%), 40대(13.1%), 50대(9.8%), 60대(7.3%) 순이다. 남성의 자살생각률(13.5%)이 여성(11.9%)보다 더 높았다.
 
소득이 감소한 경우 자살생각률이 16.1%로 소득이 증가하거나 변화가 없는 집단(9.2%)에 비해 약 7% 높았다. 1인 가구의 자살생각률(18.2%)이 2인 이상 가구(11.6%)에 비해 1.5배 높았다. 배우자가 없는 경우(16.9%)도 기혼(9.8%)에 비해 높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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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정영철 기자 steel@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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