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해방열사 배움터 개최
장애해방열사 배움터 개최
  • 전진호 기자
  • 승인 2022.09.1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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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장애해방열사정신계승위원회와 정태수열사추모사업회, 장애해방열사_단 등은 2022년 장애해방열사배움터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진보 장애인 운동은 1980년대 후반부터 본격화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장애인들의 노동권, 이동권, 교육권, 탈시설 권리, 자립생활 권리 등을 신장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 왔다. 

한국의 진보 장애인운동은 장애해방열사의 투쟁과 헌신을 디딤돌로 이어졌다. 초기 장애인운동은 1984년 “서울거리의 턱을 없애달라”는 취지의 유서를 남기고 목숨을 끊은 김순석 열사, 1990년대 장애인 노동권과 생존권 투쟁을 위해 투쟁하다가 목숨을 잃은 장애인 노점상 최정환 열사를 비롯해 박흥수, 정태수, 최옥란 열사 등 수많은 장애해방열사·희생자분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다.

이들 단체는 "장애해방열사·희생자들, 그리고 살아남은 자들의 30여 년이 넘는 투쟁으로 많은 것들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장애인들의 현실은 열악하다. 이 열악한 현실을 넘어서기 위해 진보 장애인운동이 어떤 목표를 가지고 어떻게 싸워나갈 것인지에 대한 치열한 고민이 매 순간 요청되고 있다."며 "이 고민 과정에서 앞서간 열사·희생자들과 살아남은 장애민중들의 만남의 장을 마련하여, 진보 장애인운동의 과거와 오늘, 그리고 미래에 대한 고민을 심화시키는 것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 생각해 이번 배움터를 통해 장애해방열사의 정신을 공유하고, 향후 진보 장애인운동이 나아가야 할 바에 대해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강좌는 오는 8일부터 10월 6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진행하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유튜브로도 생중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