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0일은 정신건강의 날이다. 이날은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을 해소하기 위하여 지정되었으며, 정신건강의 날이 포함된 주(週)를 정신건강주간으로 한다.

정신건강 주간에는 정신건강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들이 병행되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공공영역에서 제공되는 정신건강의 서비스 대상은 사각지대가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사회적으로 많은 요청과 관심의 대상으로 자리잡은 청년들을 위한 정신건강 서비스들은 한정된 업무시간에만 상담을 해준다고 하거나, 상담실로 내방해야 하는 한계점들도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또한 사각지대 청년들을 위한 서비스들은 여전히 방치되고 있어서 그들을 위한 새로운 노력들이 필요함을 말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각지대 청년들로 ‘자립준비 청년’들과 ‘1인 가구 청년’ 그리고 ‘은둔 청년’들과 ‘장애를 가진 청년’들 일 것이다. 안타깝게도 기존의 공공 정신건강 서비스에서는 접근성의 한계를 가지고 있기에 불안, 우울, 자살 등 정신건강과 관련된 상담을 제공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히어포유(Hear for you, Here for you)’로 채팅상담을 실시했던 청각 및 언어장애 청년은 “청각 언어장애들이 채팅을 이용하고 좋고 편했다. 앞으로 계속 사업을 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를 했으며 또 다른 청년은 “어떤 게 문제인지 어렴풋이 알아도 꺼내오는게 어려운데 , 그걸 잘 알아주시고 지금 가장 문제되는 걸 캐치해서 해결책을 잘 제시해주시고 덧붙여 따뜻한 응원까지~”라고 상담을 통한 만족감을 표했다.

 

2022년 사단법인 굿위드어스(이하 굿위드어스)에서는 법인 내 ‘우리동네마음건강연구소’와 함께 청년들의 자살예방 및 정신건강 상담 지원을 실시 위한 모바일 무료 상담 플랫폼 ‘히어포유(Hear for you, Here for you)’를 런칭한 후 마음의 상처를 입은 청년들을 위로하고 돕는 활동을 시작했다.

‘히어포유(Hear for you, Here for you)’는 익명성을 기반하여 음성과 채팅상담을 무료로 지속할 수 있기에 개인의 노출을 꺼려하는 청년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운영 중)와 애플(10월 중순 오픈예정)에서 히어포유를 검색하여 앱을 깔면 무료로 자살 및 정신건강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이 상담은 정신건강전문요원들이 진행함으로써 전문성을 보장하고 있으며, 예약을 통해 실시되기에 불편한 방문을 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다양한 청년들의 만족도와 상담참여와는 별개로 히어포유 상담 플랫폼 시범사업 운영은 22년 11월 말까지 진행된 후 종결될 예정이다. 마음건강의 사각지대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기업과 정부에서는 아직 관심이 없으며, 보건복지부의 시범사업도 종결되기 때문이다.

굿위드어스 고진선 이사는 “자립준비 청년, 1인가구 청년, 은둔청년, 장애를 가진 청년들은 개인의 정보를 오픈하면서 기존의 정신건강 서비스나 공공 서비스에 찾아가는 것을 부담스러워 한다. 히어포유 상담 플랫폼과 같이 개인이 노출되지 않은 상황에서 채팅과 음성 상담을 무료로 받는다면, 따듯한 위로를 받게 될 것이다”라며 "‘히어포유’가 청년들의 따듯한 마음의 안식처가 될 수 있도록 기업의 사회공헌활동과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며, 개인들의 기부를 통한 따듯한 마음 나눔도 기대해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