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있는 이취임식(離就任式)과 관심없는 이취임식(異就任式)
관심있는 이취임식(離就任式)과 관심없는 이취임식(異就任式)
  • 고진선 칼럼니스트
  • 승인 2023.02.03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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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새해가 시작되었고 다양한 영역에서 이임식(離任式)과 취임식(就任式)

즉 이취임식(離就任式)으로 인해서 분주하게 지내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코로나 19 이후 본격적인 거리두기의 해제는 서로가 만나고 싶어하는 욕구와 의지를 불태우도록 하고, 온라인에 지쳐있는 사람들이 직접 소통하며, 온기를 전하고자 하는 욕구를 분출하도록 우리들을 자극시키고 있습니다.

 

지금 시기에 이러한 자극을 해소시키기 위해 만날 수 있는 것은 이취임식(離就任式)만한 것이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필자가 가장 아쉬운 것 중에 하나가 이취임식(離就任式)이라는 것은 누군가를 떠나보내고 누군가는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맡겨진 임무와 역할을 잘 수행하기 위한 공식적인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여기지 않는 곳이 많다 라는 것입니다.

 

즉 이취임식(離就任式)은 전임자를 잘 떠나보내 갈 수 있도록 예후하는 것과 동시에 취임자가 어떠한 방향과 정책을 가지고 비전을 펼쳐 보일지에 대한 내용을 선언하는 공식적인 자리입니다.

 

하지만 그보다 앞서 대표성을 가진 누군가를 선택과 선출하도록 해주신 유권자 즉 회원들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공식적인 비전과 방향에 대한 선언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하는 것이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코로나 19라는 것을 경험하기 전에 우리는 시간 공간 장소에 대한 제약으로 인해 적극성을 가지고 참여하지 않은 것은 시간,장소, 공간에 대한 선택을 하지 못하는 개인의 문제라고 여기거나 열정(?)의 부족이라는 것으로 제한하려고 했던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코로나 19를 경험하면서 시간 공간 장소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방법을 배웠기에 교통편이 불편하거나, 특정 사람들만 모이거나 하는 불필요한 어려움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고 배웠습니다.

 

이제는 배운 것들을 활용하고 적용하는 것도 우리가 갖춰야 할 전문성이라고 생각합니다. 

 

협회나 단체의 경우에는 회원들이, 기관의 경우에는 기관직원들이 모두 응원하고 힘이 될 수 있도록 선출된 대표자들의 마음을 나누는 시간으로 자리 잡아가길 희망해봅니다.

 

진정한 이취임식(離就任式)이 되길 희망하며, 형식만 갖춘 이취임식(異就任式 :異 : 다를 이))은  공간의 한계, 생각의 한계, 방향의 한계 등 서로 다른 방향을 가지고 나아갈 수 있습니다.

 

다른 방향으로 각자 나아간다는 것은 관심이 떨어진다는 것이고 관심이 떨어지면, 대표성을 가진 기관, 단체, 협회, 조직, 리더라고 인정받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2023년은 진정한 이취임식(離就任式)이 넘쳐나서 어렵고 힘든 상황을 모두 함께 이겨내고  성장하는 의미있는 한해가 되길 희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