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ㆍ후임간 갈등? 선임 '질문법' 바꿔보세요
선ㆍ후임간 갈등? 선임 '질문법' 바꿔보세요
  • 이경국 칼럼니스트
  • 승인 2019.07.24 0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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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시는 입력하면 안됩니다. 스스로 이해되어야 합니다

직장에서 하루종일 일하다 보면 선임은 자주 지시하게 되고 후임은 지시를 받습니다.

의도하지 않은 갑을관계가 형성됩니다. 이 의도하지 않은 갑을관계는 두 사람 사이에 이해의 폭은 좁히고, 오해의 벽은 넓히는 부작용을 가져오는 원인이 됩니다.

이런 왜곡된 갑을관계의 가장 큰 기여는 '질문하는 방법'이 잘못되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큽니다.

 

업무 지시는 선임이 하지만 실제 업무 수행은 후임이 하기때문에 선임은 자신의 지시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 설명해야 하고, 후임은 선임에게 이  지시에 대해 본인의 생각을 전달함과 동시에 이해 했다는 사인을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선임은 지시를 할 때 "네가 해.", "이러하게(저러하게) 해.", "몇시까지 이렇게 해서 보고해." 등 일방적인  지시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후임은 이 지시를 좋아하지 않으며, 매우 기계적으로 "네"라고 답할뿐 선임의 의중을 알지 못하는 우 를 범하기도 합니다.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은 다른 어떤 직업보다 소통이 원활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시'보다 '이해'에 초점을 둬야 합니다.

예를 들어 선임이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라고 지시할때는 "이 사업계획서 며칠까지 작성해와."라고 하기 보다 "이번에 사업계획을 작성해야 하는데 평소 생각했던 기획이 있다면 이야기 해보면 좋겠어요."라고 이야기 해야합니다.

그런데 후임이 "생각해 본 적 없습니다" "잘 모르겠습니다" 라고 한다면 이에 대해 비난하기보다 생각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고, 다른 사람과 논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합니다.

후임이 그렇게 말한 이유는 '당황'했기 때문이고 선임의 의중이 어떤 것일까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재때도 사업계획서 상의 오류를 지적하거나 선임의 경험, 생각 등을 이야기 해서 후임이 관성적으로 수정하게 하는 것 보다 사업계획서를 작성한 당사자인 후임의 의견을 듣는것 부터가 먼저이고, 후임의 의견이 부족할 경우에 선임은 우려하는 내용을 사례 질문법을 통해 이야기 해야 합니다.

예는 이렇습니다. "만일 이러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 000 사회복지사는 어떻게 해결책을 제시하겠습니까"라는 형식으로 말입니다.

이것이 상하관계에 있어 지시와 이행의 바람직한 안 입니다.

진정한 소통은 서로의 다름부터 인정하고, 이해해야 합니다. 일방적 지시는 일시적으로는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조직의 업무체계의 융통성을 저해합니다.

앞으로의 직장생활은 상호신뢰, 수용, 인정 등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3주동안의 내용을 현장에 적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다음주부터는 커뮤니티케어의 효과적인 실천에 대해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