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 동료도 유급병가, 복지포인트 받게 해주세요
비정규직 동료도 유급병가, 복지포인트 받게 해주세요
  • 대나무숲
  • 승인 2019.08.11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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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사협 보수교육에 다녀왔습니다
늘 그렇듯 처장님의 말씀으로 교육이 시작됐습니다.
처장님은 늘 한결 같으십니다. 교육을 들어야 한다는 긴장과, 익숙하지 않은 공간의 어색함을 편안함으로 바꿔주시지요.
저렇게 멋진 분이니 편히 이야기해도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용기를 냈습니다.

처장님께서 현재 시행중인 정책을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글의 주제는 그중 유급병가와 복지포인트 등의 이야기입니다.

1. 사회복지 현장에는 다양한 센터들이 있습니다. 
센터만 별도로 있기도 하지만, 복지관과 함께 있는 곳들도 많습니다.

최근 서울시에서 시행하는 유급병가 등은 복지관 소속의 직원들에 한해 적용되고 있습니다. 센터소속 직원은 유급병가도 복지포인트의 대상도 아닙니다.
한 울타리에서 함께 회의하고, 함께 밥 먹고, 업무지원도 모두 함께 하는데 연장근로, 복지포인트, 유급병가의 이야기가 나오면 보이지 않는 벽이 생깁니다.

신분에 따른 차별 대우가 더이상 대기업만의 일이 아니구나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불편함을 참아낼 수 있을 만큼의 차이가 나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서로간의 위계와 자리를 구분 하는 정도의 속상함만이 남습니다.

2. 육아휴직 대체인력 등 비정규직이 많이 있습니다.
비정규직은 늘 고민입니다. 사회복지 현장에서 비정규직이 필요할까의 고민은 이미 사치스러울 정도입니다.

비정규직은 고용이 불안합니다. 그렇다고 정규직과 업무의 내용과 양이 다른 것도 아닙니다. 그저 불안한 고용형태와 모든 처우에서 제외된다는 불편함이 다릅니다. 고용형태가 불안하니 그만큼 더 처우가 좋아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계약 기간이 끝나고 다음 직장을 구할 때 까지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게 지낼 수 있을 정도의 보상이 있다면 더욱 좋겠지요

그렇지만 현장은 그렇지 않습니다. 육아대체인력의 경우 경력 인정조차 해주지 않는 곳이 많이 있습니다. 위에서 이야기한 유급병가, 복지포인트는 생각도 못 합니다

3. 그래서 부탁 드립니다. 
협회에서 지금까지도 힘들게 노력 해 주셨지만 조금만 더 노력해 주세요.
열악한 조건에서 활동하는 센터직원들과 계약직 직원들도 복지관 정규직 직원과 같은 처우를 받으면 좋겠습니다.

매일 만나는 이용자의 권익을 위해 우리가 존재 합니다. 
우리의 권익을 위해 협회가 존재 합니다.
우리의 동료, 우리의 후배를 위해 늘 애쓰시는 사회복지사협회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