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차) 생장가는 길...이제 시작이다
(4일차) 생장가는 길...이제 시작이다
  • 곽경인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사무처장)
  • 승인 2019.03.22 1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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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0일 넷째 날, 파리 안녕...바욘, 시작마을 생장 ~

새벽에 숙소인근 산책길에 나섰다. 며칠 됐다고 동네가 친근하다.
된장국에 김치, 소세지를 주셔서 마지막(?) 가정식 한식을 배부르게 먹었다. 
배낭정리 중. 버릴 수 있는 건 다 버려야 걸을 수 있다. 버리자 ~
커피 한잔하고 주인장께 인사 ~

아 오늘 저녁은 어디서 자야하나 ?? ㅠㅠ

테제베 타러 기차역에 왔는데 화장실이 유료다. 헐 ~ 80센트 주고 똥 쌈 ㅋ
프랑스 그것도 파리, 테제베 타는 기차역 공공 화장실이 유료다. 쩝.

PAUL 빵집에서 바게트 구입해서 점심 한 끼 해결했다 ~

이거 제대로 탔는지 ㅎㅎ
열차 밖 풍경이 정말 예쁘고 그림 같다.

4시간을 달려 바욘역에 내렸다. 강이 멋지다고 한 어느 블로그의 글이 생각나 다리를 건너는데 참 좋다.
저 멀리 성당 종탑 두개가 보였다. 당연히 발길 돌려 찾아갔는데 외관도 멋졌지만 내부도 어느 대성당 못지않았다. 오래된 도시라 그런지 모든 것이 고풍스럽다.

생장 가는 오후 6시 30분 기차를 탔다. 절반은 산티아고 걷는 사람들, 절반은 동네 어르신들이다. 10정거장 가는 한 칸짜리 기차가 무척 정겹다. 표 검사하는데 여권을 보여 달란다. 너무 잘 생겼나 ㅋ

조용한 시골마을, 생장의 첫 느낌이다. 순례자 여권을 사전에 만들어 왔기에 21번 알베르게로 직행했다.
봉지라면에 수다 한 사발 ㅋㅋ 샤워하고 누웠다.

이제 시작이다. 천천히 안전하게 꾸준히!

12,056걸음 8.4키로 22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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