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차) 로그르뇨 숙소서 맥주 한 캔, 여기가 천국이다
(12일차) 로그르뇨 숙소서 맥주 한 캔, 여기가 천국이다
  • 곽경인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사무처장)
  • 승인 2019.03.25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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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8일. 12일째, 로스 아르코스-로그로뇨

오늘은 27키로를 걸어야 한다. 5시 조금 넘어 기상해 간단히 아침을 해결하고 6시에 출발했다.
어둠 속 하늘의 별이 빛나는 새벽, 참 상쾌하다.

양 떼 방울소리, 새소리, 바람소리 그리고 사람들 발걸음소리...

꼬박 7시간 30분 걸어 로그로뇨 숙소에 도착했다. 마당에 분수가 있는데 발을 넣고 쉴 수 있도록 해놨다.
멋짐~ 정말 시원하다. 빨래하고 맥주 한 캔, 여기가 천국이다.

가밀로 아저씨가 닭조림을 만들어 우리를 먹이셨다. 사는 거 같다. 잘 먹어야 잘 걷는다.
이렇게 함께 먹고 비용은 1/N로 나누어 낸다. 물론 설거지는 젊은이들 몫이다. 참, 독일사는 내 또래 한국인 중년 아주머니도 며칠째 함께 하고 있다.

로그로뇨는 와인 축제 중인데, 시내 중심가에 사람들이 가득하다. 지구촌 축제는 다 비슷한가 보다. 풍선팔고 아이스크림, 노래하고 춤추고 ㅎㅎ

47,271걸음 29.1키로 6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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