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차) 아뿔싸! 카드, 핸드폰 결제가 막혔다
(17일차) 아뿔싸! 카드, 핸드폰 결제가 막혔다
  • 곽경인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사무처장)
  • 승인 2019.03.25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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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3일(일). 17일째, 벨로라도-아타푸에르카

새벽 5시 40분에 출발. 밤하늘 새벽하늘에 별이 한가득이다. 동트기 전이 가장 어둡다더니 정말 별들이 우수수 쏟아질듯하다.

오늘은 29키로 예정이다. 오르막이 있으나 숲속 길이 계속 이어졌다.
새로운 한국인 친구를 만난 덕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걸었다. 아헤스가 목표였는데 마을 하나를 더 왔다. Atapuerca, 아타푸에르카 라고 읽어야 하나 ㅋ 덕분에 내일 부르고스까지 21키로 남았다.

숙소에 도착했는데. 아뿔싸 주일이라 하나밖에 없는 슈퍼마켓이 쉰단다. 오늘 저녁은 외식이다.

바로셀로나 민박을 예약 시도 중이다. 핸드폰 번호를 1개월간 중지시킨 덕분에 본인 인증이 안된다 헐 ~ 카드 결제, 핸드폰 결재, 계좌이체 모두 막혔다. 아 시련이 찾아왔다. 서울에 부탁해야겠다.

와서보니 몇 가지 앱을 깔고 오면 더 좋았겠다 싶다. 전 세계 한국 사람 민박사이트인 ‘민다’와 알베르게, 호스텔, 호텔을 예약할 수 있는 ‘부킹닷컴’ 같은 사이트 말이다.

동네가 작다 보니 일요일에 여는 식당이 없다. 대구 교장선생님과 퇴직 간호사님과 함께 피자집 가서 순대 비슷한 거랑 소세지, 빵, 피자, 오렌지쥬스로 저녁을 해결했다.

작은 마을, 참 이쁘게 꾸미고도 산다

46,845걸음 29.8키로 4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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