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차) 사리아 가는 날
(25일차) 사리아 가는 날
  • 곽경인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사무처장)
  • 승인 2019.03.25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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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1일(월). 25일째, 뜨리야까스테야-사리아

사리아 가는 날. 사리아는 산티아고에서 100키로 지점이다. 마냥 설렌다.
이제 정말 끝나가나보다 생각도 들고, 마무리 건강하게 잘하자 다짐하며 새벽 6시 출발했다.

사모스 베네딕트회 수도원을 보려면 5키로 더 돌아가야 한단다. 5백 년 된 유명한 수도원이니 가봐야지 ㅎ 규모도 그렇지만 기풍 아니 폼새, 아니 뭐랄까 그 멋과 분위기에 푹 빠졌다. 설명해주시는 해설자의 얘기는 10%도 못 알아듣지만 눈으로만 봐도 느낌적으로 알겠다. 사진이랑 비디오랑 마구 찍었다.

9유로짜리 알베르게에 짐을 풀었다. 새로 지은 듯 깨끗했고, 무엇보다도 주방이 맘에 들었다. 저녁에 닭 날개를 사다 요리를 했다. 앙카, 카르멘, 콘스탄티노랑 함께 다닌 지 3일째, 세 명 모두 정말 잘 먹어줬다. 흐믓 ~

은숙씨와 민이의 조언을 전격 수용하여 청반바지를 하나 구입했다. 가을에 접어든다고(?) 왕창 세일 중 인가보다. 10유로 주고 샀으니 가성비 짱이다. 예쁘다 잘 어울림 ㅋㅋ 할인행사 상품~

46,616걸음 31.8키로 66층
누적 566.6 카미노 5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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