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일차) FC바로셀로나 홈구장에서 메시의 플레이를 상상하다
(32일차) FC바로셀로나 홈구장에서 메시의 플레이를 상상하다
  • 곽경인 (서울시사회복지사협회 사무처장)
  • 승인 2019.03.25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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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8일(월). 32일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바로셀로나

오전 6시에 기상해서 짐 챙기고 바로셀로나로 이동을 위해 출발했다. 버스 타고 공항까지 무사히 도착 ㅎ 어린아이가 되어버린 느낌이다. 공항에서 가브리엘님을 만났다. 순례에 대한 생각과 느낌을 나누었는데 공통점이 많아 좋았다. 보케니아 시장에 꼭 가보라고 한다.

산티아고 공항은 작지만 깨끗하다. 면세점 규모가 작지만 난 상관없다 ㅎ

민박 주인과 카톡 ~ 숙소 찾아가는 길을 자세히 알려주신다. 바로셀로나에서의 2박 3일이 기대된다.

바르셀로나 무사히 도착, 공항버스 타고 카탈루냐 광장까지 잘 왔고 숙소도 잘 찾았다. 민박 안내사항 설명 듣고 fc 바로셀로나 홈구장 가는 길에 늦은 점심을 주문했다.

FC바로셀로나 홈구장 Camp Nou. 98,000명을 수용하는 전 세계 최대 최고의 경기장이다. 한마디로 축구 박물관인데, 헉 입장료가 무려 27유로다. 3년 전 레알 홈구장보다 우승 트로피가 더 많고 잘 꾸며놓았다.

관중석에 한참을 앉아 메시가 뛰는 광경을 상상했다. 선수 벤치에 앉아 또 메시를 상상함했다. 아나운서석에 앉아서도 로얄석에 앉아서도 오로지 그 생각뿐이었다.

숙소에 왔는데, 청년 둘이 2주 에스파냐 일정 중에 메시 경기를 2경기나 직관했다고 한다. 헐, 나는 왜 직관할 생각을 못 했을까 ㅠㅠ 경기 관람료가 200, 250유로라는 말에 또 한 번 헐~
나도 보고 싶다 메시 ~

버스를 타고 개선문으로 향했다. 뭐랄까 얘네들은 이렇게 훌륭한 자연의 축복을 알까? 찍는 것마다 작품이다.

6시쯤 됐는데 비가 엄청 쏟아진다. 자빠진 김에 쉬어간다고 저녁을 먹어야지 생각했는데 바로 옆 식당이 10유로 내고 뷔페 먹는 식당이다.
대박 맛있다 ㅎ 다섯 접시 먹었는데 이번 여행 중 가장 배부르게 눈치안보고 식사했다 ㅋ

알베르게와 민박의 차이는?
순례자와 관광객의 차이? 비누와 샴푸?

24,082걸음 17.8키로 12층 
누적 728.4km 카미노 633.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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