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각 프린스', 성추행 혐의로 기소
'진각 프린스', 성추행 혐의로 기소
  • 전진호 기자
  • 승인 2019.09.22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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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각 프린스’라 불리며 진각복지재단에서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던 김모(40)씨가 여직원을 성추행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북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유천열 부장검사)는 진각종 최고지도자(총인) 회정정사의 아들인 진각복지재단 전 간부 김모씨를 최근 강제추행 혐의로 지난 21일 기소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4월 2015년~2017년까지 재단 여성 직원 2명을 여러 차례 추행한 혐의를 받아 검찰 조사를 받아오다 이번에 기소된 것.

재단 여직원 2명은 김씨로부터 추행을 당했다며 지난해 12월 검찰에 고소장을 냈다. A씨는 고소장에서 2015년 가을께 노래방에서 김씨가 자신의 신체 부위를 동의 없이 쓰다듬고, 2017년 겨울에는 안마를 해 주겠다며 성추행했다고 주장했으며, B씨는 2016년 겨울 김씨가 회식 뒤 자신의 볼을 꼬집고 강제로 껴안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고소인 측 주장과 증거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 혐의가 인정된다고 봤다"고 기소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내부고발자의 제보를 받고 지난해 8월 진각복지재단과 산하시설 6곳을 특별 감사를 진행해 진각복지재단이 위탁받아 운영해오던 성북노인종합복지관과 월곡종합사회복지관에서 종교행사 참석 및 후원금 강요 등의 문제가 드러나자 지난 6월 서울시와 성북구로 각각 반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