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아시죠?
'감자'는 속씨 식물로서 감자가 감자를 생산하며 그 생산력이 어마어마합니다.
이런 노래도 있습니다. "감자에 싹이 나서 잎이 나서 감자감자쇼 하나빼기~~~"
그래서 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면 대체식량으로 등장하기도 하죠. 최근에 개봉된 봉오동전투에서도 감자 한개로 많은 의병들이 나누어먹는 장면이 나오기도 합니다.
사회복지 현장에도 감자의 의미를 가진 존재가 있습니다.
바로 '사람'인데요, 사회복지 현장에서 '사람'은 다른 어떤 자원보다 중요한 자원입니다.
'사람' 자원을 확보하게 되면 생각과 말과 행동을 하기 때문에 전파력이 엄청납니다. 그래서 사회복지시설에서 기관에서 사업이나 활동 등을 널리 알릴때 이 '사람' 자원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유용합니다.
사람들에게 '회자' 된다 라는 말을 자주 씁니다.
이 뜻은 "어떤 특정한 일이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다"는 뜻인데, 이렇게 자주 오르내리게 되는 것을 우리는 '이슈' 라 부르고 그 '이슈'는 관심으로 변화해 '참여'를 이끌어내게 되는 것입니다.
사회복지 현장에서는 이러한 사람의 중요성을 알면서도 사람을 자원화 하는 일에는 서툽니다. 단기간에 많은 자원을 얻으려는 생각과 현금(물질)위주의 자원을 선호하기 때문에 보여지는 모습입니다.
자원개발은 그 개발의 핵심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중요한데 단언코 '사람'자원이 다른 자원까지 개발할 수 있는 핵심입니다.
아마 여러분도 주변에 여러분의 말을 가장 잘 들어주고 이해해주는 사람이 한두명씩은 있을 겁니다. 그 사람들에게 지금 여러분이 하고 있는 일을 이야기 하는 것 부터가 자원개발의 시작입니다. 아마 그 사람들은 여러분의 이야기를 듣고 이해하여 다른 사람에게 전파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는 회자되어 더 많은 자원을 불러들일 것입니다.
할리조엘 오스먼트라는 배우가 연기한 영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하여'라는 영화를 보면 '사람' 자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수 있습니다.
초등학교 사회 선생님이 숙제를 내줍니다. "세상을 바꿀수 있는 방법" 한가지씩 생각해 오라고요.
주인공은 이 과제를 수행합니다. 주인공의 방법은 "개인이 세 사람에게 세 가지씩 선행을 베풀면 그 세 사람 역시 각자 세 사람에게 세 가지씩 선행을 베푸는 식으로 계속 이어나가다 보면 어느새 이 세상 사람들은 선행을 할것이다" 라는 생각입니다.
영화 종반에 가면 이 생각이 현실이 되는 장면이 나오는데 전율이 흐릅니다.
'사람' 자원의 위대함을 알려면 꼭 보아야 할 영화죠.
영화를 보지 않더라도 현실 속에서 세상을 바꾸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의 핵심은 바로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촛불집회'로 우리는 세상을 바꾸었고, 다양한 의견을 관철해 내는데도 다수의 '사람'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제 현장에서 우리는 새삼스럽지만 '사람'을 다시 보아야 하고, 재정의 해야 합니다.
자원개발의 핵심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