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작업치료학회 학술대회, '우리 겨레의 작업치료' 세션열려 눈길
대한작업치료학회 학술대회, '우리 겨레의 작업치료' 세션열려 눈길
  • 웰페어이슈(welfareissue)
  • 승인 2019.10.11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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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백범김구기념관에서 보건복지부와 (사)대한작업치료사협회의 후원과 대한작업치료학회 주관으로 개최된 '2019 대한작업치료학회 학술대회'에서 김지현 극동대학교 작업치료학과 교수(남북장애인치료지원협의체 작업치료학분야 연구위원, 한국작업과학회장)의 '우리 겨레의 작업치료' 세션 강좌가 열려 참석한 많은 교수 및 치료사들의 눈길을 끌었다.

작업치료학은 신체적, 정신적, 발달과정에서 발생한 신체 기능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적 작업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치료, 교육하는 학문으로 물리치료, 언어치료 등과 같은 보건의료의 한 전문분야이다. 특히 최근 남북 간 보건의료 교류협력이라는 시대상황에 맞물려 북측의 장애인재활관련 작업치료학문과 작업치료는 현재의 대북교류에서 언어치료, 물리치료 등과 함께 새롭게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이날 '우리 겨레의 작업치료' 세션 강좌는 장애인 작업치료와 관련한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강사로는 북한 보건의료 전문가 안경수 연구원과 극동대학교 작업치료학과 김지현 교수가 강사로 참여하였다.

해당 강좌에서 안경수 연구원(북한 보건의료 전문가)은 최근 북한의 실제 보건의료 현황과 북한의 장애인 회복의학(재활의학) 및 회복치료(재활치료) 현황 및 이슈 등 북한의 최근 보건의료 및 장애인치료와 관련한 전반적인 실제 동학 및 현황에 대해 설명하였다. 

이어서 김지현 교수(극동대학교 작업치료학과, 남북장애인치료지원협의체 작업치료학분야 연구위원, 한국작업과학회장)는 북한에 소재한 주요 작업치료 관련기관, 장애인 재활관련 대북지원단체들의 활동, 작업치료 관련 현지 이슈, 장애인 관련법과 정책, 사회의료적 재활 옹호 등 작업치료 분야에 보다 집중된 내용을 소개하였다.

특히 김지현 교수는 북한의 작업치료를 가장 잘 도울 수 있는 것은 남한의 작업치료사임을 제안하며 대북지원 전략에 있어 북한의 조선장애자보호련맹과의 협력이 중요하고 북한 사회주의 보건의료복지 틀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한 당사자 중심의 지원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이날 세션에 참석한 남북장애인치료지원협의체 문정인 이사는 “이번 김지현 교수의 강의를 통해서 한국의 작업치료사들에게 남북장애인치료지원협의체와 북측 장애인재활치료에 대한 관심과 참여가 촉발되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고 밝혔다.

또 대한작업치료사협회 전병진 회장 역시 “이제 한국의 작업치료학이 국내에 머물지 않고 제3국과 북측까지도 협력할 때가 왔으며, 앞으로 김지현 교수 외에도 관심 있는 교수와 연구자들이 심도 깊은 연구를 하면 좋겠다. 또한 통일부의 대북지원사업자로 지정된 남북장애인치료지원협의체와 함께 적극적으로 연계하고 협력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