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이 나를 춤추게합니다
칭찬이 나를 춤추게합니다
  • 대나무숲
  • 승인 2019.11.0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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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사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딛었을 때 이 곳은 지옥이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서로 싸우고 헐뜯으면서 동료에 대한 배려는 없다고 느꼈지요. 이 곳이 이상한가 싶어 다른 곳에 다시 지원을 했을 때 그 곳은 더 엉망이었습니다. 칭찬보다는 질책과 꾸중을 먼저 하는 곳이었습니다.

동료에 대한 배려는 없고 무시하고 비난하기 바쁜 곳이었죠. 게다가 학벌로 사람을 나누고 무시하는 상황까지 발생했습니다.

결국 저는 사회복지를 놓아야겠다는 생각에 사직서를 내고 장기간 휴식에 들어갔습니다. 다른 공부를 하면서 사회복지는 절대 하지 않을거야! 하고 다짐했지요. 그만 둔 지 얼마 되지 않아 이용자들이 그리워졌습니다. 가끔 잘 지내냐는 문자를 받을 때마다 마음이 먹먹해지면서 현장이 그리워지기 시작했어요.

결국 뒤지고 뒤져 취직을 하게되었죠. 또 실망할까 두려운 마음에 계약직으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이 곳에 오니 다들 잘한다, 최고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냐 하며 칭찬을 해줍니다. 그러니 성과도 오르고 기분이 좋으니 직원들간의 관계도 좋아지고 이용자들과도 더 친밀하게 지낼 수 있게 되었어요.

제가 계약직이라서 이런 칭찬을 들을 수 있는 것인지, 직장 환경의 문제인건지 아직까지는 정확하게 구분할 수 없지만 확실히 칭찬은 저를 춤추게 하네요.

여러분 동료에게 칭찬해줍시다. 혹시 아나요...? 마음에 안드는 직원이 어느날 엄청난 성과를 낼 지, 소극적이었던 직원이 적극적으로 변할 지, 늘 투정부렸던 직원이 직장에 오고 싶다고 말할지.

환경이 사람을 만드는 것 같아요!
동료에게 실망했던 마음으로 퇴직을 결심했는데 지금은 동료에게 위로 받고 있어요! 관리자 분들도 하고 싶은 일에 적극 지원해주시고 성과를 내면 바로바로 피드백이 오니까 일이 너무 즐겁습니다!

마무리를 어떻게 지어야할 지 모르겠네요! 여러분 우리 모두 즐겁게 즐겁게 업무 합시다. 모든 복지사 선생님들 응원합니다.

ps. 제 뒤에서 일 못한다고 험담하셨던 선생님들! 이제는 걱정 안하셔도 되겠습니다. 저는 선생님들 눈에만 안차는 사람이었나봐요^^

여기서는 인정받고 있으니 앞으로 제 걱정은 마시고 선생님들도 꼭 즐겁게 일하셨으면 하네요.

남걱정은 하지 마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