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사회복지협의회, '법인 이사장' vs '현역 기관장' 격돌
서울사회복지협의회, '법인 이사장' vs '현역 기관장' 격돌
  • 전진호 기자
  • 승인 2019.11.24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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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3대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장 후보자 초청 토론회 개최

사회복지법인 이사장과 현역 기관장이 한 자리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9일 제13대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 선거를 앞두고 지난 20일 기호 1번 김현훈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장과 기호 2번 공상길 영등포장애인복지관장을 초청해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사회복지협의회 발전을 위한 자신의 강점 ▲서울시협의회가 변화해야할 것과 어떤 변화를 통해 발전시킬 것인지 ▲소규모 시설과 기타 법인 등에 대한 정책결정, 지원 등에 대한 확대 방안 ▲사회복지협의회 자생력 확보 방안 등 공통 질문 4개와 후보자 개별 질문, 추첨을 통한 질문과 플로어 질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두 후보는 △서울시 사회복지 직능단체 및 사회복지 관련 단체와의 연대방법 및 연대를 통한 기대성과 △서울시와 협의회와의 관계와 역할 △임원의 부담금이 없는 것에 대한 견해 △회원의 회비가 없고 권리(선거권 등)를 제한하는 것에 대한 견해 △직능협회 직원 처우 향상 방안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 재정 자립도 향상 방안 등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우측부터 기호 1번 김현훈 후보, 기호 2번 공상길 후보

사회복지법인 행복창조 이사장, 한국재가노인복지협회장과 은평구사회복지협의회 회장 등으로 활동 중인 김현훈 후보는 서울협의회의 정체성과 가치 재정립을 위한 각종 위원회를 설치하고 모든 대의원이 참여하는 공동체 형태로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명예회장 추대와 자문위원회도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서울복지의 미래상을 정립하기 위해 민간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한편 현장중심의 서울형 커뮤니티케어 연구와 정책을 제언하고 소규모시설의 보조금과 인력 현실화도 약속했으며, 미래의 복지 인재 양성을 위해 복지교육의 강화, 종사자의 역량강화를 위한 전문성 교육 강화, 미래를 대비한 복지경영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공약했으며, 구협의회와의 업무협력과 소통을 강화하고 미설립된 16개 자치구 법인화를 위한 협력과 지원, 시민참여를 위한 공동프로그램 개발 등을 약속했다.

영등포장애인복지관 관장으로 재임 중인 행정과 시의회, 구협의회, 직능협회 및 법인 등과의 유기적 회의체계를 정례화하고, 사회복지 실천현장의 의견수렴을 토대로 제도와 정책이 시민의 삶을 변화시키고 시민이 행복한 복지서울을 위해 실질적인 정책위원회 구성 등 정책 협의조정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가)협의회 지원에 관한 조례’ 제정을 통해 위탁 사업의 안정적 운영체계를 확립하고, 사업내용과 조직구조 등을 개편해 직능협회와 구협의회를 통해 시민이 바라고 원하는 서비스와 자원이 신속하고 정확히 지원될 수 있도록 협의회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공약했다.

아울러 서울시 사회복지시설, 사회복지법인 등의 회원가입을 확대해 시설의 규모와 상관없이 모든 회원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의사 결정 구조를 만들고, 직능 및 법인, 영역별 대표 이사제 등 명실상부한 사회복지 실천현장을 대변하는 서울협의회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선거는 오는 29일 오후 2시 서울복지타운 5층 교육장에서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치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