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를 가진 아들과 외국을 나간다는것
발달장애를 가진 아들과 외국을 나간다는것
  • 웰페어이슈(welfareissue)
  • 승인 2019.11.28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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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시작하는 균도와 세상걷기01

 

발달장애를 가진 아들과 외국을 나간다는 것은 생각보다 많은 준비를 해야한다. 

비자 받는 것에서 부터 입ㆍ출국때 균도의 몸상태를 살펴보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출국장을 나가면 면세점이 보이는데 균도는 일단 뛴고 난 잡으러간다. 그때부터 균도는 존재를 나타낸다.
다른 나라 입국 시에도 신경이 무척이나 쓰인다. 내 아들이 장애가 있으니 참고해 달라 꼭 이야기한다. 

동남아나 일본에서는 통했지만 미국에서는 몹쓸 경험이 있었다.
균도를 대놓고 정밀검사에 들어갔다. 있는 짐을 탈탈 털고, 왜 왔는지 균도에게 물어보기시작했다. 돌아가는 항공편이 있는데도 그들은 믿지않았다. 균도 근처에 가도 나를 제지시켰다. 그들은 한국에서 온 우리부자가 불법체류를 할까 신경이 쓰인 모양이다.

이렇게 오는 경우가 있나보다. 그때 '우리균도' 책 한권이 우리를 벗어나게 해주었다.
입국심사관들은 우리가 유명인이라 생각하고 통과를 시켜주었다. 그때 유튜브에 나온 영상을 보여주니 그들은 웃었다.
그 가운데 균도는 그 사정을 아는듯 웃고만 있었다.

이번에도 16일 일정으로 네팔으로 간다.
그러나 싼비행기표를 사다고니 48시간만에 카트만두에 들어간다. 상해에서 15시간, 쿤밍에서 22시간을 체류해야 한다.

여지껏 여행지에서 중국은 제외를 했다.
이유는 외국에서 만나는 중국인은 정말 이해가 되지않는 행동을 하기에 그들 나라에서 미국과 같은 경험이 떠오를까 걱정돼 가지않기로 마음을 먹었지만 이번에는 어쩔수가 없다.

가기전 여기저기 물어보고 준비를 한다고하지만, 우리가 경유해서 머무는곳이 부킹닷컴의 싼 숙박지라보니 물어서 찾아가야한다. 하루 저녁 2만6000의 호텔이다

영어도 통하지 않는다 통한다고 해도 난 영어를 잘하지 못한다.
대화에 골몰하다보면 균도를 놓치기 일쑤라 모든일정에 균도의 손을 놓고 일을 하면 안된다.

지난 경험이 있다.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균도를 모노레일에 내려두고 내린 경험이 있어 한 시간 정도 균도를 잃어버린 경험이 있다.
어느 누구도 찾아주지 않는다. 말이 통한다고해도 똑같다. 내 스스로가 해결해야한다.

그런데 왜 가냐고 묻는사람이 있다.
언제나 마지막이라는 생각에 간다. 내가 균도곁에서 함께하지 못한다면 어느누구가 이런것을 할까하는 노파심에서 시작이 된다.

균도는 뭐던지 하고 싶고 궁금한것도 많다.

균도가 매일 찾아보는 유튜브에 다른나라 이야기가 나오고, 균도도 가고싶다고 하는데 나도 그것을 함께하고 싶었다.

다른나라에 가면 난 거리를 풍경을 보는것이 아니라 균도의 뒷모습을 본다. 그래도 즐겁다.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니 기분이 좋다. 

집에 머물러도 시간은 가고, 나도 균도도 나이가 먹는다.

실천이다.
이번에는 균도의 시각을 나의 눈으로 보는 그런 것을 찍고싶다.

많은분이 도와주셨다 이제는 떠날준비를 한다.

풍족한 여행은 절대 아닌 것 나도 잘안다. 그래도 균도의 기억에 이 나라를 각인시키러간다.
아빠와 기억을 언제나 함께하길 기원한다.
그길이 누구는 폄하해도 우리부자는 함께여서 행복했다.

그 모습을 보여주려 지금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