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위한 수학기호 음성변환 규칙 제정·서비스 시작
시각장애인 위한 수학기호 음성변환 규칙 제정·서비스 시작
  • 웰페어이슈(welfareissue)
  • 승인 2020.01.0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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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장애인복지관이나 도서관에서 점자를 읽지 못해 소리로 수학문제를 풀어야 하는 시각장애인·저시력자를 위한 서비스가 시작됐다.

국립장애인도서관(관장 정기애)은 6일부터 수식 및 수학기호의 음성변환 규칙을 제정하고 수학 관련 장애인용 대체자료 제작의 표준화를 위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장애인복지관과 점자도서관 등에서는 대체자료를 제작할 때 수식 읽기 표현에 대한 규정이 부재했다. 이런 이유로 제작자가 임의로 수식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았고, 수학 학습 시 어려움을 느끼는 장애인들 또한 많았다.

이에 국립장애인도서관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의 수학 교육과정 및 교과서 용어를 기반으로 매스스피크(MathSpeak) 표준규격을 접목해 수식의 음성변환 규칙을 정의했다.

서비스는 교육과정(초, 중, 고)과 독음의 수준(간략 읽기, 상세읽기)을 고려해 마련됐고, '수와 연산' '문자와 식' '기하' '집합과 명제' '함수' '확률과 통계' 6개 영역으로 분류됐다.

도서관측은 이 서비스가 이용자뿐만 아니라 제작자의 편의성도 고려해 제공되며, 수식 표현의 모호성 해결 및 대체자료 제작의 표준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기애 국립장애인도서관장은 "현재는 고등학교 1학년 공통수학 이하 범위로 제한하고 있지만 향후 대학수학 범위까지 확대해 시각장애인의 포용적 교육 기회로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