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장애 남편·결혼이주 부인 숨진 채 발견…警, 수사 중
광주서 장애 남편·결혼이주 부인 숨진 채 발견…警, 수사 중
  • 웰페어이슈(welfareissue)
  • 승인 2020.01.06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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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전원 기자 = 광주 남구의 한 주택에서 장애로 거동이 불편한 남편과 결혼 이주여성인 부인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6일 광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쯤 광주 남구 주월동의 한 주택에서 남편 A씨(63)와 부인 B씨(57)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회복지사가 A씨 부부의 집안에서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은 것을 이상하게 생각해 A씨의 집을 찾았다가 숨져 있는 A씨 부부를 보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부부의 집에는 독거노인이나 중증장애인을 위한 '응급안전알림'이 설치돼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 부부의 시신 등에 대한 조사를 벌였지만 극단적인 선택을 하거나 타살을 의심할 만한 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했다.

A씨는 과거 사고로 인해 장애 판정을 받게 됐고, 수년 전부터는 거동이 힘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는 수년 전부터 다른 경제적 활동 없이 기초생활수급비로 생활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부인 B씨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숨지게 되자 돌봄을 받지 못한 A씨가 숨진 것으로 보고 부검 등을 통해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할 방침이다.

한편 응급안전알림은 상시보호가 필요한 독거노인이나 중증장애인을 위해 집에 설치한다. 집 안에 화재·가스감지센서, 활동감지기, 응급호출기 등을 설치해 응급상황 발생 시 소방서에 자동으로 신고되는 시스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