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의붓아들 찬물에 담가 숨지게 한 계모 구속
장애 의붓아들 찬물에 담가 숨지게 한 계모 구속
  • 웰페어이슈(welfareissue)
  • 승인 2020.01.13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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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뉴스1) 김평석 기자 = 시끄럽다는 이유로 장애가 있는 어린 의붓아들을 찬물에 넣어 숨지게 한 계모가 구속됐다.

수원지법 여주지원은 도주 우려 등을 고려해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받는 A씨(31)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10일 오후 6시께 경기 여주시의 아파트 베란다에서 의붓아들 B군(9)을 속옷만 입힌 채 찬물을 담은 욕조에 들어가게 해 몇 시간 뒤에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1시간 정도 욕조에 있던 B군이 몸을 심하게 떨자 이불속에 들어가도록 했지만 이상 증상을 보이자 112에 신고했다.

앞서 경기 여주경찰서는 지난 11일 A씨(31)를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여 이날 법원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조용히 있으라는 말을 듣지 않고 시끄럽게 돌아다니는 등 저녁식사 준비를 방해해 벌을 줬다”고 진술했다.

B군은 언어장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B군의 아버지와 5년 정도 동거하다 지난해 혼인신고를 했으며 A씨에게는 친딸이 3명 있어 총 6명이 함께 거주했다.

사건 당시 집에는 A씨와 아이들만 있었고 세 딸은 학대를 받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과거에도 A씨가 B군을 학대한 전력이 있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