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은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반듯이 완벽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연히 벨기에를 지날 때 만화박물관을 방문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오래된 건물을 리모델링한 박물관이었는데
전시장 한 편에 빈 공간이 있었습니다.
왜 저렇게 방치 하냐고 물었더니
저 공간은 앞으로 채워나갈 전시물들을 위해
남겨놓은 거라고 하더군요.
우리는 너무 완벽을 추구합니다.
그러나 미래에 대한 여지를 남겨놓아야 합니다.
까치밥을 남긴 조상들처럼 말입니다.
여유 있는 연말연시가 되길 소망하며...
- 복지 만화가 이창신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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