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지역사회 공기전파 없다…中 전역 치명률 0.16% 이하"
"신종코로나 지역사회 공기전파 없다…中 전역 치명률 0.16% 이하"
  • 웰페어이슈(welfareissue)
  • 승인 2020.02.0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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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이영성 기자,서영빈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은 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이 지역사회에서 공기로 전파될 가능성을 재차 일축했다. 병원 응급실 같은 특수한 환경에서 드물게 발생할 수 있지만, 지역사회에서 감염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모든 전문가들 의견은 지역사회에서 공기로 전파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병원 환경에서 호흡기 치료를 하거나 인공호흡기를 사용할 때 드물게 에어로졸이 발생할 수 있다"며 "그런 환경에서 아주 제한적으로 발생할 수 있어도 지역사회에서 공기로 전파되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에어로절은 대기 중에 떠다니는 액체 또는 고체의 작은 입자로, 그 크기는 보통 0.001~1.0마이크로미터(μm·100만분의 1m) 정도다.

정은경 본부장은 "전문가들과 질병관리본부 의견은 같다"며 "대표적으로 공기 중에 전파되는 것은 결핵이나 홍역을 예로 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주요 감염경로는 비말(침방물)에 의한 전파다. 잠복기는 1~14일이며, 경증(초기)일 때도 전파가 이뤄지는 것으로 속속 밝혀지고 있다.

강한 전염력을 보이는 탓에 무증상 감염에 대한 우려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현재까지 확인된 사례는 없으며,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국내에서는 무증상 전파가 이뤄진 사례는 아직 없다.

정은경 본부장은 "전문학회에서도 명확하게 무증상 감염에 대해 된다, 안 된다고 말하지 않았다"며 "무증상은 정의 자체도 애매하고 명확하게 이야기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일부 환자들이 아무런 증상이 없는 상태로 공항 검역 등을 통과하면서 무증상 전파에 대한 우려가 나왔지만, 조사 결과 극초기 상태로 바이러스 양이 적은 게 원인으로 확인됐다.

정은경 본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국내 치명률(사망자/환자)에 대해서는 중국 전역의 0.16%보다 낮을 것으로 예측했다. 완치 후 퇴원한 환자가 이날 3명으로 늘었고, 누적 환자 25명 중 인공호흡기를 착용하는 등 중증 상황이 발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명률은 중국 우한 4.9%, 후베이성 3.1%, 중국 전역은 0.16%로 보고되고 있다.

정은경 본부장은 "우리나라는 환자들이 초기 단계에서 발견되고 접촉자를 분류하고 있다"며 "환자들 중증도가 높지 않고, 평균 연령도 60대 미만으로 기저질환이 적어 치명률은 0.16%보다 낮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