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확산…복지시설 휴관 잇따라
코로나 19 확산…복지시설 휴관 잇따라
  • 전진호 기자
  • 승인 2020.02.20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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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사회복지이용시설 전면 휴관
서울 성동ㆍ종로구 무기한 휴관, 송파, 29일까지 재휴관
성남, 다중이용시설 688개소 휴관 무기한 연장
대구 수성구는 코로나 19 확산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실시했다 @대구 수성구
대구 수성구는 코로나 19 확산에 따라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실시했다 @대구 수성구

대구에서 코로나 19 확진 환자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대구시 관내 사회복지 이용시설이 잠정 휴관조치가 내려졌다.

수성구는 범물, 지산, 청곡, 홀트, 황금 등 관내 사회복지관 5개소, 노인복지관 2개소, 장애인재활센터 등을 18일~3월 3일까지 임시 휴관조치를 내렸다. 또 경로당과 구립도서관, 노래교실, 문화센터, 체육센터, 동 주민자치센터, 무료 급식소 등에 대해 14일간 휴관 또는 프로그램 운영을 중지한다고 밝혔다.

중구청도 오는 3월 4일까지 사회복지관 2개소, 노인복지관 1개소, 장애인직업재활시설 3개소, 장애인지역사회재활시설 3개소 등 휴관을 결정했다. 지난 10일부터 오는 29일까지 휴관하기로 한 중구노인복지관은 오는 3월 6일까지 휴관기간을 연장했으며, 중앙노인독서대학, 중구노인지회부설대학 등 노인대학도 개강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서구청은 사회복지관과 노인복지관 등 총 9개소의 사회복지시설을 휴관조치하고, 수성국민체육센터 운영을 중단했으며, 동구청 역시 관내 노인복지관 3개소 등 사회복지 이용시설의 휴관조치를 내렸다. 북구도 관내 복지관 이용을 19일부터 2주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45번 확진자가 발생한 달성군은 복지관을 비롯해 관내 체육시설, 주민자치센터, 도서관 등 각종 공공시설을 전면 휴관조치했으며, 관내 경로당 321곳에 대해서는 외부인 출입을 차단하고, 경로당 일자리사업도 중단조치했다. 어린이집은 오는 24일까지 임시 휴원에 들어갔으나 당번제 교사를 운영해 보육은 지속할 예정이며, 지역아동센터 30개소는 오는 25일까지 임시 휴관한다.

서울 성동‧종로구 이용시설 무기한 휴관, 송파구 29일까지 재휴관 결정 

코로나 19 확진환자가 발생한 서울 성동구와 종로구도 관내 복지지설에 대한 무기한 휴관결정이 내려졌다. 

성동구는 노인복지시설 5곳을 비롯해 어린이집 179개소, 노숙자활시설 3개소, 종합복지시설 5개소, 장애인복지시설 17개소, 정신질환지원시설 2개소 등의 휴관을 결정했으며, 별도 해제시까지 유지된다.

종로구 역시 종로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를 비롯해 종로장애인복지관, 종로수어통역센터 종로종합사회복지관 등 관내 45개 공공시설의 휴관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송파구는 확진환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지역사회 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다중이용시설의 재휴관을 결정했다. 이에따라 지난 16일부터 운영을 재개했던 송파체육문화회관, 송파여성문화회관, 송파책박물관, 청소년센터, 경로당 등의 운영을 오는 2월 말까지 잠정 중단했다.

잠실종합사회복지관, 송파인성장애인복지관 등 이용시설도 20일~29일까지 휴관하며, 27개 동주민센터에서 진행되는 자치회관 프로그램도 29일까지 운영 중단을 지속한다.

강남구 역시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29일까지 사회복지시설 및 공공시설 휴관 및 강좌 프로그램 휴강조치를 내렸다. 다만 그룹홈이나 돌봄, 치료서비스 등 불가피한 사안에 대해서는 시설장의 재량에 따라 결정하도록 했다. 

서울시, 복지시설 5천280개소 방역 실시, 마스크‧손소독제 배부 

서울시는 코로나19에 의한 피해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해 양로원, 노인종합복지관 등 어르신 생활‧이용시설 4천474개소와 장애인 생활‧이용시설 631개소, 노숙인 자활시설 77개소, 종합복지관 98개소 등 총 5천280개소에 대한 대대적인 방역을 실시했다. 특히 돈의동, 창신동 등 5개 쪽방지역에는 수시 방역을 시행하며 주민 중 건강취약자에 대해서 일일 건강 확인을 시행한다.    

종합사회복지관 98개소 및 노인종합복지관 36개소 등 방역 작업을  완료한 서울시는 확진환자 방문시설로 방역소독 완료하여 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해소된 곳과 확진환자 방문지와 무관한 시민 다중이용시설 중 방역소독을  주기적으로 시행해 안전하다고 검증된 곳을 '클린존'으로 지정하여 운영한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복지시설에 2월 18일까지 마스크 204만개를 배부했고 손소독제 1만2천165개를 비치했다.

양로원 및 요양시설은 면회, 외출, 외박을 금지하고 입소 어르신, 보호자, 자원봉사자 등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또한 간호(조무)사가 매일 생활실을 방문하여 체온체크를 실시한다.

성남, 다중이용시설 688개소 휴관 무기한 연장

성남시는 코로나 19 확진환자가 나오지 않았으나, 확산세가 이어짐에 따라 다중이용시설 688개소의 휴관을 무기한 연장했다.

공공도서관, 성남종합운동장 등 체육시설, 청소년수련관, 노인복지관 및 경로당, 평생학습관 스포츠센터, 아이사랑놀이터, 시청 종합홍보관 및 북카페 등 총 687개소 지역 내 다중이용시설은 당초 재개관을 추진했으나 대구에서 확진환자가 대량 발생함에 따라 비상사테로 인식, 휴관을 무기한 연장하기로 긴급 결정했다.

이와 함께 보훈단체 9개소 및 종합사회복지관 2개소 등 현재 운영 중인 39개소 시설도 20일까지 휴관을 추가 검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