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장애인 사회복지사입니다. 아? 정확히는 '였던'사람입니다.

많은 장애인 사회복지사와 많은 장애인복지관...
분명히 공부할 때는 장애인 학생들이 꽤 있던거 같은데 왜 장복에는 장애인 사회복지사가 없지? 라고 궁금해하신적없으신가요?

저는 장애인이라서가 아닌 봉사를 하다보니 장애인복지를 위해 힘쓰고 싶어서 장복뿐만 아니라 장애인 복지기관들을 많이 지원했습니다.
서류는 많이 합격했습니다. 좋은 대학은 아니지만 성적도 나쁘지 않았고 단기/장기 봉사활동도 많이 했으며 사회복지사 1급과 운전면허 1종보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면접을 보고나면 다 불합격이었습니다.
그래서 '아! 내가 면접부분에서 약하구나!'라고 생각해서 면접 관련 특강, 시뮬레이션 면접 등 면접을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그래도 되질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원하는 기관이 공고가 떠서 전화문의를 하니 "저희는 장애인안뽑아요!(뚝)"...... 지금도 운영 중인 장애인종합복지관이었습니다. 너무 충격이었습니다.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그때서야 '아...그래서 장복에 장애인 사회복지사가 없었구나'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지금 다른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장애인 사회복지사로 다시 일하고 싶습니다. 근데 이젠 무섭습니다. 두렵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너무 화나고 열받습니다.

사회복지는...그들이 말하는 '정상인'들의 파티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