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코로나19 감염 증가세…사회복지사 이어 요양보호사도 확진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코로나19 감염 증가세…사회복지사 이어 요양보호사도 확진
  • 전진호 기자
  • 승인 2020.02.2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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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극락마을 종사자 1명 추가 발생
청도 다람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ㆍ부산 아시아드요양병원 요양보호사 확진 판정
대구 고은재활요양병원 영양사 1명이 추가 확진자로 확인

경북 상주시 예천군의 장애인거주시설인 극락마을에서 근무하는 종사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지난 21일 인후통과 발열 증세가 나타나 검사를 받은 결과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극락마을에서 근무하는 간호사에게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

극락마을에 있는 중증장애인 52명과 종사자 36명 등 88명은 별도의 시설에 격리되거나 자가 격리돼 있으며, 이들 중 1명도 발열 등의 증세를 보여 추가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청도 다람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에서 근무하던 요양보호사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아 지난 25일 김천의료원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다람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은 종사자 5명, 거주인 6명 등 총 11명이 생활하고 있으며, 확진판정을 받은 이 시설 요양보호사가 31번 확진자가 예배를 본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간호사인 원장이 6명의 거주인을 시설 내에서 돌보는 중이며, 질병관리본부 현장대응팀이 역학조사를 한 결과 확진자와 밀접 접촉이 없었고 특별한 증상도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 아시아드요양병원에서는 사회복지사 1명에 이어 요양보호사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병원 사회복지사가 다수 입원환자와 밀접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상황에서 환자와 접촉이 많은 요양보호사가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추가로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해당 병원은 현재 코호트 격리를 진행 중이나 입원 환자 중에 어느 정도 중증도가 있다고 판단되는 환자 24명은 부산의료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며, 추가 이송계획은 부산시가 검토 중이다.

대구에서도 사회복지시설 종사가자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시는 26일 브리핑에서 남구 대명동 고은재활요양병원 영양사 1명이 추가 확진자로 확인돼 격리조치하고, 해당 시설은 폐쇄 후 방역작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