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사회복지거주시설 코호트 격리 시행…3월 9일~22일 14일간
경북 사회복지거주시설 코호트 격리 시행…3월 9일~22일 14일간
  • 전진호 기자
  • 승인 2020.03.0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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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요양원 36명, 행복요양원 1명, 참좋은재가센터 2명 확진판정
코호트 격리 시행 여부는 시설장이 결정, 종사자는 7일씩 교대 근무 실시
종사자에게는 시간외 수당과 간식비 등 50만원 정도 지원

경상북도 사회복지시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사회복지거주시설 코호트 격리를 시행한다.

집단감염이 우려됐던 봉화군 푸른요양원에서 3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경산 행복요양원, 참좋은재가센터 등에서 확진자가 발생한데 따른 것이다.

푸른요양원 36명, 행복요양원 1명, 참좋은재가센터 2명 확진판정

봉화군은 푸른요양원 거주인과 종사자 112명(봉화해성병원 입원 후 입소자 4명 제외) 검체를 의뢰한 결과 현재 34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지난 4일 2명 확진에 이어, 총 36명이 확진을 받은 것이다. 푸른요양원 인근에 있는 봉화해성병원 2층 병동에 입원했다가 양성으로 드러난 A(83·여)씨와 B(87·여)씨도 요양원 입소자다. 나머지 82명은 검사의뢰 또는 검사 중이어서 확진 환자 추가 발생이 우려된다.

푸른요양원은 시설거주인 56명과 종사자 60명 등 116명이 생활하고 있으며, 거주인 26명, 종사자 10명이 확진판정을 받은 것.

경산 행복요양원에서도 95세 여성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그러자 4일 시설 전체를 폐쇄 후 방역을 실시했으며, 거주인 27명 전원과 종사자 3명을 시설 내 격리 조치하고, 나머지 13명은 자가격리 조치를 실시했다.

경산 참좋은재가센터에서도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참좋은재가센터는 주간보호 이용자 18명, 종사자 12명 등 30명이 생활하는 시설로, 이번에 확진된 2명은 81세, 87세 여성으로 주간보호 이용자다.

지난 3일 2명의 이용자가 확진판정을 받자 지난 4일 종사자 12명에 대한 검체 채취를 실시하고 주간보호 이용자 16명에 대한 접촉 여부 파악 후 조치를 계획 중이다.

경북도 내 사회복지시설 코호트 격리 실시

그러자 경상북도는 복지시설 방역관련 긴급대책 회의를 열고 경북도내 사회복지거주시설 581개소에 대한 예방적 코호트 격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현재 경북 사회복지거주시설 19개 시설 61명(종사자 21명, 거주인 40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재난및안전관리기본법 제46조에 의거해 시행되는 이번 코호트 격리는 오는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실시하며, 코호트 격리 시행 여부는 시설장이 결정한다.

코호트 격리를 시작하면 입소자와 종사자의 외부접촉은 차단된다. 단 종사자는 7일씩 교대 근무를 실시한다. 종사자에게는 시간외 수당과 간식비 등 50만원 정도 지원한다.

경북도는 오는 6일까지 참여대상 시설을 조사 및 취합하며, 도와 시는 대상시설 지정 운영 및 현장점검을 오는 9일부터 22일까지 14일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