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요양병원 추가 전수조사 실시
전국 요양병원 추가 전수조사 실시
  • 전진호 기자
  • 승인 2020.03.08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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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제한조치 이뤄지는지 등 현장점검 실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월에 이어 전국 요양병원에 대하여 추가 전수조사를 3월 12일까지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지난 7일 브리핑에서 “지난 2월에도 요양병원 등 요양시설 등에 대해서 점검을 한 바가 있다.”며 “이번에 추가로 특히 강조하고 있는 부분은 제대로 출입제한조치가 이뤄지고 있는지 등에 대한 현장점검을 통한 확인조치.”라고 설명했다.

최근 경북지역에서 시설 내 확진자 발생이 확산 추세를 보임에 따라 생활시설에 대한 예방적 보호조치 강화의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어르신들이 집단생활을 하는 요양시설에 대한 3단계에 걸쳐 현장조사를 실시했고, 조치가 미흡한 상황들을 점검하고 보완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추가조사를 오는 11~12일간 실시하겠다는 것.

중대본은 지난 2월 전국 1천435개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중국 등 여행 이력 종사자 업무배제, 면회객 제한, 원인불명 폐렴환자 여부 등을 조사했다. 당시 중국 등 여행 이력 있는 간병인·종사자 업무 미배제, 면회객 미제한 등 미흡한 사항은 즉시 조치했으며, 매주 요양병원 자체점검 현황 모니터링을 통해 발열·기침 등 의심증상 있는 종사자 업무 배제, 면회 제한 등은 모두 실시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추가 전수조사를 통해서는 기존 준수의무 사항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병원·종사자·환자별 상세 준수사항을 안내·게시하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요양병원 입원환자 중 원인불명 폐렴으로 치료 중인 460여명(3월 5일 기준)에 대해서는 모두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원인불명 폐렴환자 모두에 대한 진단검사를 통해 감염관리 사각지대를 없애고 향후 감염에 취약한 노인환자를 더욱 철저하게 보호·관리할 예정이다.

중대본은 지난 1월 29일부터 모니터링 체계를 갖춰 ▲예방수칙 및 감염관리요령 인지, ▲종사자․입소자 교육․전파, ▲시설 내 손세정제/마스크 비치, ▲외부인 출입제한 조치, ▲종사자 업무배제 현황, ▲특이사항 등 사회복지시설의 지침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있으며, 2월 9일부터는 ‘종사자 업무배제’, ‘시설 운영 중단’ 등에 대해 일일 모니터링도 실시하고 있다.

중대본은 앞으로도 취약계층 생활시설이 종사자 및 입소자에 대한 입·출입을 엄격히 관리하고, 개인위생 준수, 주기적인 발열 체크 등 집단 감염 예방조치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