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사회복지시설 집단 감염 추가 발생
경북 사회복지시설 집단 감염 추가 발생
  • 전진호 기자
  • 승인 2020.03.08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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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사회복지시설에서 또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경상북도는 지난 7일 코로나19 대응 정례브리핑에서 경산 제일실버타운 입소자 9명, 주간보호 이용자 4명, 종사자 4명 등 모두 1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제일실버타운은 지난 5일부터 코호크 격리조치가 이뤄졌으나 막지 못했다.

최초 확진자는 90세 여성으로 주간보호 이용자이며, 감염경로는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 시설은 입소자 17명, 주간보호 이용자 16명, 종사자는 22명 등 55명이 생활하는 시설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시설 전체를 코호트 격리 조치했지만, 그 이전에 감염된 것으로 추측한다.”고 설명했다.

청도 군립 노인요양병원에서도 확진자 3명이 발생했다.

확진자 중 1명은 85세 여성으로, 지난 4일 사후에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82세 여성 입소자 1명과 61세 간호조무사 1명이 지난 6일 각각 확진판정을 받았다.  종사자 16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입소자 4명에 대해서는 검체 채취가 이뤄졌으며, 이 병원에 대해서는 지난 6일부터 병원 전체 코호트 격리 중이다.

집단 감염이 발생했던 경산 행복요양원, 봉화 푸른요양원 입소자와 종사자 등 검사를 완료한 결과,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오지 않아 한시름 돌리는 듯 했으나 푸른요양원에 입소했다가 확진판정을 받은 70대 여성이 숨졌다.  대구 거주자인 이 여성은 지난 5일 확진판정을 받고 김천 의료원으로 이송됐으나 지난 7일 오후 2시 경 폐렴으로 사망했다. 이 여성은 A씨는 심질환과 치매, 통풍 등을 앓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산 행복요양원 전체 확진자는 8명(입소자 6명, 주간보호 이용자 2명), 봉화 푸른요양원 전체 확진자는 51명(입소자 40명, 종사자 11명)이다.

봉화 푸른요양원 입소자들이 입원 중이던 해성병원은 입원 환자, 의료진 등 접촉자 98명을 검사한 결과 지난 5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의료진 23명에 대한 2차 검사를 실시해 2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2명은 추가 검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