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코로나19 확진 장애인 병원 돌봄 지원자 모집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코로나19 확진 장애인 병원 돌봄 지원자 모집
  • 전진호 기자
  • 승인 2020.03.0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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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 발생시설에 긴급지원도 나서
밀알사랑의집 사회복지사 손희근씨(58)가 같은 병원에 입원 중인 한 장애인을 돌보고 있다. (칠곡군 제공)
밀알사랑의집 사회복지사 손희근씨(58)가 같은 병원에 입원 중인 한 장애인을 돌보고 있다. (칠곡군 제공)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회장 정석왕, 이하 한장협)는 거주시설 내 장애인의 코로나19 감염 시 병원 돌봄에 지원할 인력을 모집한다.

중증장애인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입원할 경우 식사, 대소변, 목욕 등 일상생활에 돌봄이 필요하고 특히 중증장애인과 발달장애인은 그 특성에 따른 케어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전문 돌봄 인력이 필요하다. 문제는 이러한 장애 특성을 잘 이해하고 그에 맞는 간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전문 인력 확보가 사실상 어렵다는 데 있다.

이에 한장협은 거주시설 장애인에 대한 이해가 높고 전문성 있는 장애인거주시설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용장애인의 코로나19 감염 시 병원 돌봄에 나설 지원자를 모집해 해당 병원으로 인력을 파견할 계획이다.

정석왕 회장은 “정부와 지자체의 대체인력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에도 참여자가 부족한 데다 병원에 입원한 거주 장애인 지원 시 전문 인력 투입의 필요성 등을 감안해 협회에서도 파견인력을 모집하게 되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개별 시설들도 코로나19 감염 예방으로 격리되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기꺼이 온정의 손길을 보내고 있는 회원시설에 감사하다."며 “거주시설 내 장애인 지원에 전문가인 장애인거주시설 직원들이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장협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설에 협회 예비비를 활용해 대체인력 지원비 및 추가 근무 수당을 긴급하게 지원한다. 우선 1차로 시설당 최대 500만 원 규모로 책정했으며, 추후 예산확보를 통해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