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한사랑요양병원서 75명 코로나19 집단 감염
대구 한사랑요양병원서 75명 코로나19 집단 감염
  • 전진호 기자
  • 승인 2020.03.1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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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해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대구시는 18일 서구 한사랑요양병원 입원환자 117명 중 57명, 간호사 등 병원종사자 71명 중 18명 등 총 75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코호트 격리에 들어가는 등 추가 확산방지 조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확진판정을 받은 종사자 4명은 병원에 입원, 10명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조치했고, 18일 새벽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 57명은 병원으로 전원조치할 예정이다. 음성 판정을 받은 병원종사자와 환자 등 60여명은 요양병원 내에서 격리시켜 추이를 보고있는 중이다.

이번 집단 확진은 대구시가 실시 중인 요양병원과 사회복지시설 등 390여 곳에 대한 전수검사 과정에서 드러났다.
현재 18일 기준 30% 정도 진행됨에 따라 대구시는 한사랑요양병원과 같은 집단 감염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북구 배성병원은 지난 16일 종사자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병원 내 환자와 직원 112명을 전수조사한 결과 간호사 1명, 환자 6명 등 총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확진환자 6명은 대구의료원에 이송 조치했다. 확진환자가 발생한 3병동은 코호트 격리했고, 고위험대상이라 판단하여 집중관리하면서 추가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밖에 수성구 수성요양병원에서 4명, 동구 진명실버홈 1명, 수성구 시지노인병원에서도 1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대구시는 이들 병원에 대해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