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사회복지시설 전수조사 결과 21명 코로나19 확진판정
대구 사회복지시설 전수조사 결과 21명 코로나19 확진판정
  • 전진호 기자
  • 승인 2020.03.23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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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사회복지시설 대상 코로나19 전수 진단검사 결과 157명 양성판정

대구시가 요양병원과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진단검사를 한 결과 157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대구시는 23일 브리핑에서 사회복지시설과 요양병원 전수조사 대상 394개소 3만3천610명 중 병원 장기입원이나 원가정 복귀등의 사유로 검사가 불필요한 354명을 제외한 3만3천256명(종사자 1만3천215명, 생활인 입원자 2만41명)에 대해 진단조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157명이 양성판정을 받았으며, 3천229명은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어 추가 확진자가 발생할 여지가 높다.

장애인거주시설 2천307명을 조사한 결과 양성 확진자는 7명으로 확인됐으며, 노인거주시설 1만2천573명 중 13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중 1명은 전수조사 중 양성판정을 받았다. 또 노숙인정신결핵시설에서는 1명의 추가확진자가 나왔으며, 요양병원은 21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대구시는 사회복지시설과 요양병원 전수조사를 마무리하고, 정신병원 24곳의 입원환자 및 종사자를 상대로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우선 의료진과 종사자 981명을 먼저 검사하고, 감염이 확인되는 병원만 환자까지 모두 조사할 예정이다.

정신병원으로까지 확대 검사를 실시하는 이유에 대해 대구시는 “폐쇄적으로 운영되는 정신병원의 특성상 누군가 감염되면 병원 전체로 퍼질 우려가 높기 때문.”이라며 “다만 정신병원이 환자의 출입을 통제하는 만큼 종사자를 우선 검사하고 환자들을 검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장애인거주시설과 노인요양시설 등에 대해 예방적 코호트 격리 신청을 받은 결과 36개 시설이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예방적 코호트 격리를 신청한 사회복지생활시설은 노인요양시설 27곳, 장애인생활시설 8곳, 정신·결핵 요양시설 1곳 등이다.

권 시장은 지난 22일 브리핑에서 "시설 여건상 '예방적 코호트 격리'에 동참할 수 없는 시설은 외부인들의 출입을 일체 금지하고 종사자들도 외부인 접촉금지와 대중교통 이용 자제 등 자가격리에 준하는 생활수칙을 준수토록 관리할 것.”이라며 ""대구시는 코호트 격리에 따른 제반 비용과 물품을 전면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