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극복에 써주세요"…현금·마스크 기부한 장애인 부부
"코로나 극복에 써주세요"…현금·마스크 기부한 장애인 부부
  • 웰페어이슈(welfareissue)
  • 승인 2020.03.2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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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뉴스1) 박하림 기자 = 강원 태백시 장성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사용해달라며 현금과 마스크를 전달한 장애인 부부의 이야기가 알려져 미담이 되고 있다.

지난 23일 장성동 행정복지센터를 찾은 이들 부부는 사회복지 담당공무원에게 “마스크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줬으면 좋겠다”며 종이가방을 내밀고 떠났다.

종이가방에는 마스크와 현금 100만원, 편지가 들어있었다.

기부금과 물품은 기탁자의 뜻에 따라 강원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저소득층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부부는 “저희 가정이 많은 도움을 받아 그 은혜와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고자 가족들의 정성을 모아서 전달하는 것이니 좋은 곳에 사용해 달라”며 “저희의 집에 찾아오지도 말고 당분간 동 행정복지센터도 찾아가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부부 중 남편은 본인의 몸이 불편한 가운데에서도 평소 초등학교 앞 교통봉사와 독거노인 돌봄을 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병운 장성동장은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가운데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신 두 부부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