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집단감염 나올라"…대구시, 73개 병원 간병인 전수조사
"또 집단감염 나올라"…대구시, 73개 병원 간병인 전수조사
  • 웰페어이슈(welfareissue)
  • 승인 2020.03.25 22: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 서구 비산동 한사랑요양병원에서 환자와 직원 등 70여 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18일 오후 서구보건소 관계자들이 요양병원 입구와 주변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2020.3.1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군인 병원 간병인에 대해 전수 진단검사를 벌인다.

지금까지 대구 6개 요양병원에서 38명의 간병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병원 간병인들도 잠재적인 집단감염의 뇌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대구시가 요양병원 환자와 종사자 등을 전수조사하면서 환자와 밀접 접촉한 간병인을 제외하자 보건의료노조 등에서 "간병인들도 전수조사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았다.

25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수 진단검사 대상은 73개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병인 2648명이다.

보건당국과 대구시는 경북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등 5개 상급종합병원에서 근무하는 1057명을 우선 검사할 계획이다.

이어 68개 2차 병원에서 활동하는 간병인 1591명에 대해서는 병원과 협의한 뒤 진단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확진자가 무더기로 쏟아질 당시 역학조사가 사실상 어려웠지만 이제는 역학조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간병인 중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감염원과 감염 경로, 신천지 관련 여부 등을 포함한 역학조사를 진행해 파악한 내용을 상세히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가 실시한 정신병원 전수 진단검사에서 결과가 통보된 정신병원 종사자들은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대구시에 따르면 정신병원 24곳 중 이미 검사가 끝난 9곳을 제외한 15곳에서 근무하는 의료진과 행정요원 등 1006명에 대한 진단검사를 마쳤으며, 검사 결과가 나온 81명이 모두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정신병원 종사자 중 90% 이상의 진단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25일 0시 기준 코로나19 대구지역 누적 확진자는 6456명으로 전날보다 14명 늘었다.

대구의 신규 확진자가 20명 이하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19일(10명) 이후 35일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