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동화로 만나는 장애인권이야기 '정윤아, 놀자' 발간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동화로 만나는 장애인권이야기 '정윤아, 놀자' 발간
  • 전진호 기자
  • 승인 2020.04.2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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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이하 연구소, 이사장 김성재)는 보건복지부와 함께 제작한 장애인권교육용 동화책 '정윤아, 놀자'(글 허용호, 그림 김지우)를 지난 20일, 장애인의 날에 맞춰 발간했다.

'정윤아, 놀자'는 전동휠체어를 사용하는 시원이와 친구 정윤이의 어떤 하루에 대한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시원이와 정윤이의 지극히 평범한 하루 속에서 다양한 감정들을 풍선으로 표현하여 시원이가 자신의 권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어느날, 시원이는 친구 정윤이를 만나 영화극장과 미용실을 간다. 시원이와 정윤이의 마음은 풍선이 되어 두둥실 떠 오른다. 그러나 시원이와 정윤이를 가로 막는 상황들이 벌어지고 마음 풍선은 검게 변하고 만다.

'정윤아, 놀자'는 서울소재 11개 교육 지원청을 통하여 서울 소재 619개 초등학교에 배포될 예정이며, 기획위원으로는 김형수(장애인학생지원네트워크 사무총장), 성명진(발달장애여성연구원 원장), 김효진(장애여성네트워크 대표)이 참여하였으며 장애 당사자가 집필 및 삽화 작가로 참여하였다.

동화책 제작에 참여한 허용호 집필 작가는 척수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2018년에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화로 등단하였다. 김지우 삽화 작가는 고등학생으로 발달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다수 전시회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허용호 작가는 그림책을 통해 조금이라도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김지우 작가는 ‘정윤아 놀자’ 그림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면 기쁠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는 1997년부터 지금까지 장애인권 동화책을 꾸준히 제작해 왔으며, 동화책을 통해 ‘함께하는 세상’을 담아내고 있다. 연구소는 동화책을 활용하여 장애인권교육을 진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교육·문화 컨텐츠로 개발하고 있다. 더 나아가 현지어로 번역되어 아프리카(우간다, 말라위), 아시아(캄보디아, 미얀마)에 배포되어 국경 없는 장애인권 컨텐츠로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