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는 더불어 함께하는 삶 자체다
자원봉사는 더불어 함께하는 삶 자체다
  • 함형호 칼럼니스트
  • 승인 2019.04.23 11:09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에 '잔디네 집'이라는 근육장애인들의 재활ㆍ요양 시설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곳의 한 자원봉사자의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잔디네 집에는 '배불러 데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밥상에서의 평등음식을 통한 소통먹거리로 하나되기를 모토로 해 10년여간 진행해 왔으며, 자원봉사자들이 다양한 먹거리를 준비해 잔디네 집에서 직접 요리하고, 그곳에 계신 분들과 함께 공동밥상을 통해 함께함의 기쁨을 나누는 형식으로 운영 중입니다. 

그곳에서 한번은 이런일이 있었습니다.

잔디네 집, 토요모임.
오늘의 배불러 데이는
잔디네 집은 돌잔치도 간다.

잔디네 집 자원봉사자회 회장을 10년 넘게 역임한 전설중에 전설
현재는 제주도에 살고 있는 ooo회장집의 돌잔치.
회원을 위해 돌잔치를 서울에서 한다.

#이보다__멋질수_없다~~
첫돌을 맞이한 ''***'' 쑥쑥커서 너도 아빠처럼 봉사활동 열심히 하자~~
축하해~~~^^

1년 무휴, 해가 지지 않는 집, 잔디네 집으로 오세요~~^^

#오메기떡도_득템하고~~^^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1516858875117108&id=100003790307210 (이현제)

이 내용은 잔디네 집 자원봉사자 대표를 10여 년을 하신분이 결혼 후 아이를 낳고, 삶의 터전을 제주도로 옮겼는데, 아이 돌잔치의 기쁨을 잔디네 집 이용인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따로 서울에서 잔디네 집 이용인들을 초대해 배불러 데이를 돌잔치로 했다는 내용의 글입니다.

자원봉사란 무엇일까요?
자원봉사는 내가 무엇을 하는 것이라기보다 '함께하는 삶' 그 자체입니다.

인권은 인간 본연의 권리를 이야기 하는데, 그것은 개개인의 삶에 있어서 모두 함께 평등한 삶을 누리는 것이 올바른 인권의 시작이라 생각합니다.

자원봉사도 마찬가지이입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다 함께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 하는 모두의 활동. 그것이 진정한 자원봉사로 얻어지는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원봉사를 내가 무언가 노력해야 얻어지는 대가라는 생각보다, 무언가의 대가를 바라는 활동이라는 마음대신 '더불어 함께하는 삶을 통해 얻어지는 모두의 행복'을 목표로 한다면 대하는 마음이 달라지지 않을까요.

자원봉사를 통한 행복, 더불어 함께하는 삶을 통한 사회의 변화.
우리 모두의 삶을 통해 누려야할 당연한 몫이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