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단체 "문 대통령 연설서 수어통역 없어…인권위에 진정"
장애인단체 "문 대통령 연설서 수어통역 없어…인권위에 진정"
  • 웰페어이슈(welfareissue)
  • 승인 2020.05.1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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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임 3주년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2020.5.10/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장애인단체가 지난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청와대가 수어통역을 제공하지 않아 정보전달의 어려움이 있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장애의벽을허무는사람들(장애벽허물기)은 이날 진행된 문 대통령의 취임 3주년 특별연설 과정에서 청와대 춘추관에 수어통역사가 배치되지 않아 장애인들에게 제대로 된 정보전달이 되지 않았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한다고 12일 밝혔다.

장애벽허물기는 연설을 생중계한 12개 TV 채널 중 일부 매체에서만 수어통역이 제공됐다며 "청와대의 기자회견이나 브리핑에 수어통역사 배치를 주장해 왔는데 이번에도 통역사는 보이지 않아 안타까웠다"고 지적했다. "'한국수어법'에서 수어가 한국어와 동등하며 대한민국 농인의 공용어라고 명시하고 있다"며 청와대가 수여통역의 책임을 방송사에 전가했다고 덧붙였다.

장애벽허물기는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는 연설이나 기자회견에 수어통역사 배치와 청와대가 장애인의 알권리와 수어의 보호, 인식개선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하는 진정을 인권위에 제기했다.

장애벽허물기는 "대통령이 모범을 보여야 수어에 대한 인식개선을 물론, 음성언어와 동등한 언어로 자리 잡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더 나아가 농인들이 받고 있는 차별도 줄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