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자에게 술값 바가지 씌우는 관리자
퇴직자에게 술값 바가지 씌우는 관리자
  • 사회복지 대나무숲
  • 승인 2020.05.27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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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시 OO구 OOO종합사회복지관에서 무기계약직 사회복지사로서 처음 사회복지를 시작했습니다.
3년가량을 하고 작년말에 퇴사했고요.

퇴사이유로는 다양한이유가 있지만 해당기관의 부장이 가장 큰 이유를 차지했죠.

마지막 출근 하루 전날에 부장이 면담을 요청했고, 퇴사를 다시 생각해보라고 했습니다. 
전 집과 먼 타지에서 일을 해서 경제적으로 여유롭지가 않았기에 이 부분에 대해서 말을 했죠. 전 시간외수당도 없고 급여도 너무 적다고요 그리고 저녁이 없는 삶... 행복하지가 않다고.

부장은 본인의 연봉이 5000만원이 넘는다는 자랑과 라떼는 더 힘들었고 더 급여가 적었다고.

그날 퇴근후 나의 송별회 회식에 우리팀 팀원들과 부장이 함께했고 소주를 잘 마시진 못했지만 저로 모인 자리인만큼 실수하지 않기위해 노력했죠.

그리고 1차에서 나온 술값 15만원 전더치페이인줄 알았건만 부장과 팀장이 가게를 먼저나서면서 하는 말 "니가 사는거지 잘먹었어." (면담때 생활비가 2~30만원이라고 했는데)

2차는 다른팀과 합쳐져서 더 큰회식 또 내가 계산... 총합 25만원

나중에 팀장이 10만원을 보내주긴 했지만 속에서 화도 나고 '아 원래 이랬지 여긴 이랬어', '그래 마지막인데 한번 쓰고 다신 보지말자'고 생각하고 돈을 냈지만 진짜 너무 지저분했고 짜증이 났고 스스로 화가나서 도저히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사회복지 더이상 안한다고 나왔지만 집안사정으로 다시 일을 해야했고 사회복지로 돌아와야했지만 좁디좁은 이 판에서 다시 그사람을 만나게 될까봐 두렵습니다 다시는 보기 싫습니다.

마지막으로 그 기관에서 퇴사한 선생님들 대부분이 그사람 때문인데 정말 여러모로 대단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