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방문한 인천 요양원 '비상'…부평구청ㆍ부개3동 행정복지센터 공무원도 확진 판정
코로나19 확진자 방문한 인천 요양원 '비상'…부평구청ㆍ부개3동 행정복지센터 공무원도 확진 판정
  • 전진호 기자
  • 승인 2020.06.02 16: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목사 A씨가 인천 심곡동 소재 요양원에 방문한 사실이 확인돼 긴급 출입제한 조치가 내려졌다.

인천 서구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서구 심곡동의 한 요양원을 방문한 A씨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음에 따라 A씨가 방문한 요양원의 입소자 34명과 종사자 23명 등 57명 전원에 대해 검체채취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요양원에 예배를 진행하기 위해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A씨와 접촉한 사람은 입소자 14명, 종사자 4명 등 18명이지만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전수조사를 진행했다고 방역당국은 밝혔다.

 

신속한 검체채취를 위해 서구는 2일 오전 이 건물 옥상에 이동선별진료소를 설치했으며, 심층역학조사를 통해 추가 접촉자는 없는지 파악 중이며, 건물 내 긴급방역을 실시했다.

또 집단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요양원을 폐쇄하고, 입소자들은 인천시와 협의해 타 시설로 분산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평구청, 부개3동 행정복지센터 공무원도 코로나19 확진판정

한편, 인천 부평구청 소속 공무원 2명도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음에 따라 비상이 걸렸다.

부평구는 2일 본청 문화관광과 소속 공무원 1명과 관내 부개3동 행정복지센터 소속 공무원 1명 등 총 2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부개3동 행정복지센터는 폐쇄조치 됐고, 부평구청도 4일 오전 6시까지 폐쇄토록 했다.

부평구청 공무원 B씨는 개척교회 확진 환자 조사를 위해 최근 교회를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부개3동 행정복지센터 직원 C씨는 부천쿠팡 물류센터 확진자가 방문한 부평 5동 PC방에 다니는 친구와 함께 거주하고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방역당국은 부평구청 인근에 워크 스루(walk-through)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부평구청 본청사 근무자 1천126명, 부개3동 행정복지센터 근무자 34명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으며, 부평구는 검사를 받은 직원들은 퇴근해 별도의 지시가 있을때까지 자가격리를 하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