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U턴' 우려 속 대구 어린이집 전면 개원
'코로나19 U턴' 우려 속 대구 어린이집 전면 개원
  • 웰페어이슈(welfareissue)
  • 승인 2020.06.22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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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지난 2월20일 휴원에 들어갔던 대구지역 어린이집이 122일 만인 오는 22일 전면 개원했다. 지난 18일 오전 대구 달서구 큰사랑어린이집에서 개원을 앞두고 교사들이 어린이집 자체 방역장비를 총동원해 장난감과 교육도구 소독 등 방역작업으로 어린이들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2020.6.18/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산발적인 지역 감염이 사흘째 이어지면서 보육시설과 학교 현장 등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휴원에 들어갔던 대구지역 어린이집이 22일 전면 개원하고, 이날부터 학교별 상황에 따라 매일 등교 수업이 가능해지자 학부모들은 "코로나19가 U턴하는 것 아니냐"며 노심초사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월20일 휴원에 들어갔던 대구지역 어린이집이 122일 만에 일제히 문을 열었다.

대구의 어린이집은 1270곳, 원아 수는 4만5381명, 교직원 수는 1만1950명이다.

보건당국이 감염병 전문가 의견 등을 검토해 어린이집의 문을 열었지만, 학부모들은 수도권과 대전 등지에서 재확산하는 코로나19 때문에 불안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대구 중구 동인동의 한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낸 장모씨(35)는 "대전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전날 대구에서 일가족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나니 불안감을 떨칠 수 없다"고 했다.

대구에서는 지금까지 어린이집 교사 16명, 원아 6명, 학부모 10명 등 3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어린이집 개원에 맞춰 비상상황실을 가동했다. 방역인력을 늘려 통제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했다.

대구시교육청이 발표한 자율적 등교 선택권인 '학교급별 등교수업 운영 개선방안'에 따라 이날부터 매일 등교가 가능해지자 교육현장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초등학교 6학년 자녀를 둔 송모씨(44)는 "격일 등교나 격주 등교 때는 학생 수가 적어 통제가 가능했지만, 전교생이 모두 나오면 많은 학생을 다 통제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불안감을 나타냈다.

앞서 지난 20일 대구 달서구 송현동에 사는 60~70대 부부가, 다음날 수성구에 사는 이 부부의 딸이, 22일에는 이 딸과 접촉한 북구 거주 6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조용한 전파'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