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장애인종합복지관, 긴급돌봄 비상운영체제 돌입
양천장애인종합복지관, 긴급돌봄 비상운영체제 돌입
  • 웰페어이슈(welfareissue)
  • 승인 2020.06.23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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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김경환)은 지난 18일부터 도전적 행동을 가진 발달장애인을 위한 긴급 돌봄서비스의 비상운영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 2월 21일,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확산에 따라 별도의 통보시까지 다중이용 복지시설의 이용 통제를 권고했다. 그러나 양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이용인 출입 통제의 장기화에 따른 장애인들의 불편 및 건강악화 우려와 보호자들의 심리적 부담감 해소를 위해 개별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을 재개하였다. 다만 6월 1일 수도권내 코로나19 급증으로 인해 다시 장애인을 비롯한 이용인의 출입 통제를 결정해야했다.

이에 사회적 거리두기로 복지관의 이용 통제가 장기화되는 등 발달장애인의 돌봄 역할은 가족들이 온전히 떠맡아야 했다. 또한 최중증 발달장애인의 경우 하루 종일 가정 내 활동 제한으로 스트레스 증가가 도전적 행동으로 표출됨으로써 보호자의 신체적, 심리적인 한계를 느끼는 이중적 어려움이 가중되었다. 실제로 지난 3월에는 제주에서, 이번 달에는 광주에서 돌봄 사각지대에 있던 발달장애인과 그의 어머니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이러한 상황을 감안하여 양천장애인종합복지관은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라 더욱 안전하고 체계적인 돌봄시스템을 도입하고자 수도권 내 확산 추세에 따른 단계적인 비상운영체제를 도입하였다.

비상운영체제는 단계별 진행에 따라 긴급돌봄 서비스의 1일 이용인 및 지원인력 제한, 긴급돌봄지원실의 방역 강화 등을 토대로 일상생활훈련 및 개별적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경환 관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코로나 블루(우울증) 현상이 대두되고 있으나 발달장애가족은 장애자녀 양육에 대한 스트레스 증가와 더불어 자녀의 특수교육, 치료적 접근의 제한으로 인한 발달지연 우려와 불안 등 가족의 이중적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며 “특히 도전적 행동이 있는 최중증 발달장애인의 경우 마스크 착용 거부 등 방역 수칙이 원활히 지켜지지 않음에 따라 이용인 뿐만 아니라 종사자의 안전에도 위협이 발생하고 있어 단계별 비상운영체제를 통해 장애인가족에게 가중된 돌봄 부담을 경감시키고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돌봄이 유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양천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는 코로나19 발생이후 현재까지 저소득 장애인 대상 마스크 및 생필품 키트 전달, 양천지역의 소상공인 대상 손소독제 제작 지원, 발달장애인 긴급 돌봄 서비스, 복지관 환경개선 및 방역 강화 등 복지서비스 단절을 예방하기 위하여 노력하였다.